남자 SK-두산, 26일 최종 3차전…SK가 먼저 1승 올린 여자부는 27일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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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두산과 SK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경기 모습.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해 11월 막을 올린 핸드볼 H리그가 남녀부 모두 챔피언결정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SK가 사상 첫 남녀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부 SK 호크스는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3차전에서 두산을 상대한다.
두산과 SK는 남자부 6개 팀 가운데 2개뿐인 '기업팀 라이벌'이다.
그러나 두 팀의 희비는 최근 10년 가까이 극명하게 엇갈려왔다.
두산이 2015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9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휩쓴 반면 2016년 창단한 SK는 번번이 두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이인자에 머물렀다.
지난 21일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도 두산이 26-24로 이겨 10시즌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켰으나 SK가 23일 2차전에서 19-17로 반격하며 승부를 마지막 3차전으로 넘겼다.
특히 SK는 1차전까지 챔피언결정전 9전 전패를 당하다가 처음으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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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관전하는 팬들의 모습. |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정의경과 강전구, 김연빈 등 신구 조화가 돋보이고, 골키퍼 자리도 김동욱과 김신학이 번갈아 지키면서 안정적이다.
두산 주장인 1차전 최우수선수(MVP) 강전구는 "주장으로서 모든 힘을 다해서 동료 선수들과 하나가 돼 꼭 이기겠다"며 3차전 승리로 10년 연속 챔피언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SK는 2차전 승리 상승세를 3차전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특히 2차전에서 SK는 주득점원 이현식이 경기 시작 3분 만에 퇴장당한 악재를 딛고 승리를 따냈다.
2차전 MVP가 된 SK 골키퍼 지형진은 "그동안 두산에 많이 졌는데, 작은 전투에서는 졌더라도 3차전 전쟁에서 이기고 정상에 오르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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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SK와 삼척시청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모습. |
여자부에서는 SK 슈가글라더즈와 삼척시청이 27일 같은 장소에서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24일 열린 1차전에서 SK가 25-21로 이겨 2차전까지 잡아내면 2년 연속 우승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SK가 2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들어서도 SK는 삼척시청을 상대로 정규리그 3전 전승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까지 네 번 맞대결에서 모두 이겨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이다.
강경민과 유소정, 강은혜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SK는 24일 1차전에서 전반 삼척시청을 단 4점에 묶어내며 힘의 우위를 과시했다.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전통의 명가 삼척시청은 김보은, 허유진, 전지연, 김민서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정규리그 세이브 1위 박새영(삼척시청)과 방어율 1위 박조은(SK)이 벌이는 골키퍼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27일 오후 2시 20분부터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삼척시청-SK 경기를 KBS-1TV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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