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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아내를 협박하고 폭행한 남편이 '이혼숙려캠프'에 등장했다. 서장훈은 물론, 이호선 교수 또한 경악을 금치 못했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절약 부부가 가사 조사를 이어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절약 아내는 "제 전 남편이 한창 추울 때 세상을 떠났다. 제 곁을 떠나간 사건이 있었는데 과거의 상처, 트라우마를 이용한다는 점이다. 연애 때도 그랬다. 그때도 그 협박을 한 것 같다"며 연애 시절부터 남편이 목숨으로 협박을 이어갔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절약 아내는 "'누나마저 나를 버리면 나는 죽을 거다' 이런 식으로 손을 놓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을 정도로"라고 말했다.
남편은 "상처가 있다는 걸 알지만 안 해야지 하면서도 그 행동을 하게 되더라"라며 인정했다.
아내는 "싸우다가 부엌 쪽으로 가기만 해도 난리를 친다. 평생 트라우마 안게 해준다면서"라며 목숨으로 협박한 점을 언급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솔직히 이거 신청한 거 네가 네 발 등을 찍은 거다"라고 했고, 남편은 "욕먹을 각오하고 오긴 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아내는 "이 지경까지는"이라며 "처음 그렇게 한 거다. 협박만 했지 손을 대지는 않았는데 처음 그랬으니까"라고 말하며 남편의 폭행이 있었다고 밝혔다.
남편은 아내를 폭행한 것에 대해 "첫 번째는 10월이었던 것 같다. 트러블이 있었는데"라며 "사소한 트러블이었는데 미친 듯이 퍼붓기 시작하더라. 꼭지가 돌아서 폭행했던 것 같다"라며 가정폭력을 이어간 것을 인정했다.
이에 다른 신청자들 또한 "이혼했으면 좋겠다", "이건 아닌 것 같다"라며 반응했다.
그러나 이러한 폭행은 한 번으로 끝이 아니었다.
남편은 "지지난 주였나? 지원서 썼을 때 그날 당시에도 그런 폭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내는 "아침에 기침이 심한데 그날도 그랬다. 몸이 너무 힘들어서 부탁을 했다. 물 떠달라고 했다"면서 "제가 예민하긴 하다. 한번 헹궈서 달라고 결혼생활 내내 그걸 부탁했다. 근데 그때 그걸 안했다. 여태까지 쌓인 게 터진 거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남편은 "웬만하면 다해주려고 하는데 실수 하나로 꼬투리 잡아서 난리냐고 폭력을 썼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욕설도 퍼부었다고 밝혔다.
아내는 "저도 성격상 가만히 안 있고 싸움이 고조가 됐다. '날 봐주니까 우습지?'하면서 한대에 쓰러졌다. 남자 한대에 죽을 수 있구나 하는 마음에 더 이상 때리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뭘 더 이상 때리면 안 돼'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남편은 "와이프가 토할 정도로 때렸던 것 같다"고 했다. 아내는 이에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얼굴 위주로 많이 때렸다. 멈춰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통제가 안되더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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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저 정도라면 통제가 안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병원 치료를 권유한 적이 없냐"고 물었다.
아내는 "신경정신과에 돈을 쓰고 있는 부분이 많다"며 말을 이어갔고, 서장훈은 "잠깐만, 잘못하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다. 돈을 아끼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때린 적 처음이라고 했지 않냐. 소리만 지르다가. 그러다가 갑자기 때리는데 우발적으로 한대 때린 것도 아니고, 이다음은 뭐가 생기겠냐. 입에 담기도 싫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너 죽고 나 죽자 다 죽자 이걸로. 근데도 치료를 안 하냐. 내가 볼 때 이혼의 문제가 아니라. 와 이거는 진짜로 개입을 해서 이 사람들을 떼어놓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 주변 모두가 이 사실을 모두 알고 있고 힘을 합쳐서 해결해야 한다. 보통일 아니다. (지금까지 '이숙캠'에서) 욱하고 소리 지른 사람 그 누구보다 많이 봤는데 다르다. 뭔가가 다르다"며 심각성을 짚었다.
"어떻게 계속 산 거냐"는 서장훈의 물음에 아내는 "제일 큰 이유는 제가 지쳐서 (아들에게) 다시 둘이 살면 안 되냐 미안해라고 말했더니 '엄마 나 아빠가 너무 있고 싶다'라고 '아빠 없다고 놀림도 받았고 아빠가 그래서 싫지만 그래도 아빠가 필요하다'라고 하더라"라며 울었다.
서장훈은 이에 분노하며 "지금 애가 아빠가 있고 없고 이거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 지금 무슨 생각 하는 거냐"라며 "이혼을 떠나서 그때라도 피하고 있어야지. 셋이 저러고 지낸다는 것 자체가 자기가 자기 팔자 꼰다는 얘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신청도 남편이 우발적으로 한 것이라고. 아내는 "이거 신청한 것도 나한테 말 안 하고 내가 너한테 맞아서 우웩 우웩 하고 있는데 이숙캠 신청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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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폭력성이랑 욱하는 성격을 완전히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말했다.
아내의 오열에 가사조사는 잠시 중단됐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이호선 교수는 "이혼 시켜야 할 것 같다. 이혼식이라도 합시다. 건강하게 이혼하는 법으로 해야 할 것 같다"며 최초 이혼식을 언급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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