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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억 주고 영입했는데, 아직도 아프다…'다저스 초대형 악재' 1선발 재활 투구 중단+부상 장기화 조짐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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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600억 원) 대형 계약으로 LA다저스에 합류한 블레이크 스넬의 부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24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넬의 예정된 불펜 투구 계획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스넬은 23일 캐치볼을 하다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가 스넬에게 전하는 메시지 중 하나는 시즌 후반부에 관한 것이다. 어떤 종류의 불편함이 있다면 그것을 이겨내려고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일정을 봤을 땐 전혀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 어제(23일) 스넬과 이야기했을 때도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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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넬은 어깨 염증으로 지난 7일(4일부터 소급 적용)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지난 20일 첫 불펜 투구를 한 결과 이르면 5월 초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다저스는 예상했으나, 통증 재발로 재활 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주사 치료 가능성까지 제기된 가운데 로버츠 감독은 "느낌이나 감각에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받아들여야 한다. 당연히 그가 동의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우리가 (LA로) 돌아갔을 때 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며칠 동안 공을 내려놓은 채 상태를 살펴야 할 것 같다. 그때 더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넬의 몸 상태엔 항상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한 시즌에 130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빅리그 10년 커리어에서 단 두 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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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도 두 차례 부상이 있었다. 왼쪽 내전근과 사타구니 염좌로 20경기 등판에 그쳤다. 대신 마지막 14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23, 80⅓이닝 동안 114탈삼진 30볼넷 피안타율 0.123이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8월 3일에는 데뷔 첫 노히터를 달성했다. 그전에는 8이닝을 던진 적도 없던 '6이닝 투수'의 한계를 넘어섰다. '건강한' 스넬은 메이저리그 최고라는 평이 자자하다. 다저스가 1억82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스넬에게 안긴 이유다.

다저스엔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스넬이 빠진 자리는 저스틴 로블레스키와 같은 대체 선수나, 불펜 데이로 메우고 있는 상황. 4선발로 시즌 개막을 맞이한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21일 투구 도중 다리에 경련을 호소해 교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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