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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미계약 FA' 표승주, "15년간 프로 선수 생활 마무리" 전격 은퇴 선언

스포츠W 임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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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미계약 FA' 표승주, "15년간 프로 선수 생활 마무리" 전격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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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표승주(사진: KOVO)

표승주(사진: KOVO)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시즌까지 정관장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윙 스파이커 표승주가 전격 은톼를 선언했다.

표승주는 2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다른 구단의 오퍼도 오지 않았고, 원소속 구단과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깊은 고민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0-2011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표승주는 GS칼텍스, IBK기업은행을 거쳐 작년 4월 기업은행으로 이적한 FA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정관장에 합류, 이번 시즌까지 활약해 왔다.

표승주는 2024-2025시즌 정규리그 33경기에 출전해 277점을 뽑았고, 공격 성공률 33.14%를 기록하며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기여했다.

KOVO에 따르면 표승주는 자유계약선수(FA) 협상 마감일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원소속팀 정관장은 물론 다른 팀과도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2024-2025시즌 종료 후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FA 자격을 얻은 선수 14명 중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게 된 것. 이에 따라 표승주는 FA 미계약자로 남아 다가오는 2025-2026시즌에는 뛰지 못한다.

결국 FA 미계약자로 공시된 표승주는 SNS를 통해 팬들에게 은퇴 결심을 전하기에 이르렀다.

표승주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남편, 좋아하는 언니, 친구, 동생들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거 같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을 가장 인상적인 순간으로 꼽은 표승주는 "누구보다 간절했고, 또 후회 없이 뜨겁게 싸웠다"며 "그 순간이 정말 선수로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고 추억했다.[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