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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류현진 울린 롯데, 명장도 '대만족'…"박세웅이 책임감 있게 잘 던졌다"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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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한화 이글스의 9연승을 저지했다. 박세웅의 역투와 주축 타자들의 집중력이 조화를 이뤘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4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전날 4-6으로 무릎을 꿇었던 아픔을 하루 만에 씻어냈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박세웅이 6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와 함께 시즌 5승을 수확했다.

박세웅은 최고구속 151km/h, 평균구속 148km/h를 찍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 108개의 공을 뿌렸다. 2회초 3실점으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이후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고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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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서는 젊은 피들의 활약이 빛났다. 윤동희는 롯데가 0-3으로 끌려가던 4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에게 추격의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게임 분위기를 바꿔놨다.

나승엽은 롯데가 1-3으로 뒤진 6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류현진을 무너뜨리는 동점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롯데는 계속된 1사 1·3루에서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결승점까지 얻었다.


롯데 불펜도 힘을 냈다. 특히 마무리 김원중은 롯데가 4-3으로 앞선 8회초 2사 1·2루 동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한화 베테랑 포수 이재원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운도 따라줬다. 추가 득점이 절실했던 8회말 1사 1·3루에서 정보근의 짧은 좌익수 뜬공 때 한화 좌익수 이원석의 홈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5-3으로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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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리드가 더 벌어지자 더 힘을 냈다. 9회초 한화의 마지막 저항을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잠재웠다. 선두타자 대타 이도윤, 황영묵, 플로리얼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인 통산 140세이브를 따내는 기쁨도 맛봤다.


롯데는 전날 에이스 찰리 반즈의 5이닝 6실점(4자책) 난조 여파 속에 고개를 숙였다. 한화가 팀 8연승, 구단 역사상 최초의 선발투수 8연승을 기록하는 데 희생양이 됐다.

롯데는 이틀 연속 한화가 사직에서 승전고를 울리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초반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4월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한화와의 2025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1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발투수 박세웅이 게임 초반에 3실점을 했지만 6회까지 책임지고 잘 던져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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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요한 상황에서 야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서 역전할 수 있었다. 게임 후반에는 정철원과 김원중이 잘 막아줘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이와 함께 "평일인데도 야구장을 찾아주신 관중들께 감사하다"며 만원 관중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한편 롯데는 25일부터 잠실로 무대를 옮겨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두산 베테랑 사이드암 최원준과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