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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등도 할 수 있다! NC가 '절대 1강' LG 20승 선착 막았다…라일리 3승+서호철 2타점 결승타 [잠실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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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NC가 LG의 20승 선착을 저지했다. 더불어 시즌 첫 루징 시리즈까지 안겼다. 홈구장 안전점검 문제로 한 달 내내 '떠돌이 생활'이 이어지는 가운데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했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22일 연장 10회 6-5 승리를 포함해 이번 시리즈에서 2승 1패를 챙겼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펼쳐진 키움과 3연전 2승 1패 이후 처음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NC는 kt, 롯데, 한화를 상대한 9경기에서 2승 7패에 그쳤다. 그러나 '절대 1강'으로 꼽히는 LG를 상대로 2승 1패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승리로 9승 13패를 기록하며 승률을 0.409로 끌어올렸다. LG는 개막 후 첫 3연전 열세다. 20승 선착을 다음으로 미루면서 19승 7패로 승률 0.731이 됐다.


#NC 다이노스 선발 라인업

박시원(우익수)-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서호철(1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한석현(중견수), 선발투수 라일리 톰슨

박한결이 1군에서 말소되고 한석현이 그 자리를 채웠다.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호준 감독은 먼저 엔트리 변경에 대해 "박한결이 지명타자를 하게 되면 다른 선수들을 지명타자 자리에 기용하기가 어렵다. 수비가 되는 선수를 올리려고 했고 한석현이 C팀(퓨처스 팀)에서 성적이 굉장히 좋았다(9경기 타율 0.361). C팀에서도 추천을 했고. 바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문성주(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


이번 3연전 동안 매일 1번타자가 바뀌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이 잘 맞는다. 올라오는 것 같아서 1번 한 번 써보려고 한다. 문성주는 2번보다는 6번 7번에서 잘 치는 것 같아서(내렸다). 2번에 올라오더니 영 안 좋다"며 "홍창기는 올라올 때가 됐는데. 신민재도 올라올 때가 됐는데 안 올라온다. 이 타이밍에 올라와줘야 한다"고 밝혔다.


선발 맞대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한 LG 치리노스가 5이닝 2실점 1자책점을 남기고 전완근 피로감으로 교체를 자청했다. 반면 2승 2패 평균자책점 5.96으로 부진하던 NC 라일리는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임무를 완수했다.

라일리는 지난달 29일 창원 LG전에서 5⅓이닝을 책임졌지만 홈런 2개 포함 안타 7개와 볼넷 5개를 내주면서 9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최근 경기력은 들쑥날쑥했다. 10일 kt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하면서 탈삼진 14개를 잡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직전 등판이었던 19일 한화전에서는 3⅔이닝 만에 4실점하고 패전을 안았다.


NC는 1회 1사 만루, 2회 무사 2루 기회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는 삼자범퇴로 막혔다. 하지만 4회 찾아온 세 번째 기회는 살렸다. 이번에는 LG 수비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먼저 선두타자 박민우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1사 후 권희동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주자가 쌓이기 시작했다. 이어 치리노스의 2루 견제가 뒤로 빠지면서 박민우가 3루, 권희동이 2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서호철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타구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라일리의 호투에 힘을 실어주는 선취점이었다.


7회에는 추가점이 나왔다. 서호철의 우전안타와 김형준의 볼넷, 한석현의 좌전안타로 베이스가 꽉 찬 가운데 1사 만루에서 김주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3-0으로 앞선 NC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전사민이 실책과 폭투에 의한 1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8회에는 배재환을 시작으로 최성영과 김시훈까지 등판한 끝에 1점으로 LG 타선을 막았다. 배재환이 2사 1, 3루에서 최성영에게 공을 넘겼다. 최성영이 김현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점수 3-1이 됐다. 김시훈이 거포 박동원을 빗맞은 투수 땅볼로 막고 2점 리드를 지켰다. 9회에는 마무리 류진욱이 등판해 시즌 4호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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