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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어 한동훈도 '한덕수 단일화 가능' 입장 선회…국민의힘 지지층 83% "단일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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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출마할 경우 단일화 여부에 대해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어젯밤 입장을 바꾼데 이어 오늘 한동훈 후보도 기존 반대 입장에서 선회했습니다.

4강 진출 후보 모두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건데, 더 자세한 내용은 장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홍준표 후보는 "한덕수 권한대행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그리고 비명계까지 함께 가겠다"며 이른바 반 이재명 빅텐트 구상을 공식화했습니다.

"출마는 비상식"이라던 기존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선 "당원과 국민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반 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한덕수 대행과도 함께하겠습니다. 모든 정치 세력을 끌어안고 가고자 합니다."

한덕수 차출론을 '테마주 주가조작'이라고 비판했던 한동훈 후보도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계엄 직후 한 대행과 공동 담화에 나섰던 사례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겠단 생각은 완전히 같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힘을 합쳐서 이겨야한다는 말씀에서 선배님이나 저나 똑같은 생각일 것 같아요. 뭐든 할 것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한 대행의 출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출마와 다르지 않다"며 "출마의 강을 건너지 말라"고 했지만 연대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모두 다 힘을 모아서 우선 이기고, 각자가 제일 잘하는 역할 하고 능력 발휘하면 잃어버렸던 보수의 유능함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보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대행 출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단일화 반대 입장을 고수할 경우 당원투표 경쟁력에 불리할 수 있단 판단도 반영된 걸로 해석됩니다.

문화일보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83%는 당 대선 후보와 한 대행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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