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광주 감독, 알힐랄과 ACLE 8강 격돌 "상대 약점 공격할 것"

광주, 26일 오전 1시30분 알힐랄과 맞대결
"모 아니면 도…우리 스타일대로 공격할 것"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광주만의 강점으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공략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24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어느 팀이나 약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도 알힐랄도 약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결국은 약점을 파고들어서 골을 어떻게 만들어내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한 이 감독은 "알힐랄에 우리의 약점을 파고들라고 하라. 우리는 잘하는 걸로 상대의 약점을 공격하겠다. '모 아니면 도' 둘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광주는 오는 26일 오전 1시30분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알힐랄과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을 치른다.

알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프로페셔널리그의 디펜딩 챔피언이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후벵 네베스, 칸셀루, 칼리두 쿨리발리, 헤낭 로디, 보노 등 과거 유럽 5대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즐비하다.

광주는 자신들만의 강점으로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이 감독은 알힐랄전에 대해 "흥미로울 것 같다. 광주 선수들이 얼마나 용맹하게, 자신 있게 도전할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광주만의 스타일대로 공격적이고, 상대를 어떻게 하면 힘들게 할지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알힐랄이 우승하기엔 부족하지 않냐고 들었다'고 묻는 질문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 알힐랄은 ACL에서 결승 진출 9번, 4차례 우승을 한 팀인데, 그런 팀을 폄하하지 않았다. 역사가 깊은 팀이고 존중한다고 했었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승패와 관계없이 어떻게 경기하느냐가 중요하다. 준비하는 과정은 잘 되고 있다. 경기를 어떻게 이기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지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를 통해서 축구와 인생에서 성장과 큰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헤이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함께 참석한 헤이스는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알힐랄은 유명한 선수도 많고 큰 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담보다는 긍정적이고 기대되는 마음이 앞서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현재 컨디션 상태에 대해서는 "좋은 상태다. 날씨 부분은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90% 정도는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환경에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헤이스는 "당연히 알힐랄은 강력한 상대다.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50 대 50 싸움을 하고, 광주만의 축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 이 순간을 즐겨야 할 것 같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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