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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오랜 동료 벤 데이비스에게 생일 축하를 보냈다.
손흥민은 24일 개인 SNS를 통해 데이비스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 데이비스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생일 축하해 나의 친구"라고 메시지를 건넸다.
데이비스는 모두가 떠난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하는 유일한 동료다. 데이비스는 토트넘 훗스퍼에서 약 10년을 뛰면서 굴곡진 선수 생활을 보냈다. 스완지 시티에서 활약하던 데이비스는 2014년에 영입됐다. 좌측 풀백으로 뛰었고 선발과 벤치를 오갔다. 한때 주전으로 평가됐지만 아쉬운 활약 속 방출 자원으로 내몰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꾸준히 출전시간을 가져간 데이비스는 토트넘 수비에 힘을 더했다.
입지가 완전히 바뀐 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온 이후다. 콘테 감독은 3백을 썼는데 왼발 센터백이 없어 데이비스를 좌측 스토퍼에 뒀다. 데이비스는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토트넘의 수비 안정화에 기여했다. 스토퍼 경험을 한 후 센터백으로도 나섰다 좌측 풀백과 센터백을 오가면서 토트넘에 수비 옵션을 더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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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기 출전에도 부상도 없이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활약하는 베테랑 데이비스를 향한 신뢰도는 더 높아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에도 확실한 옵션으로서 뛰었다. 살인적인 일정 속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데이비스의 존재는 빛이 났다. 2014년부터 11년간 뛰고 있는 데이비스는 손흥민과 10년을 함께 한 동료다.
데이비스는 올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보다 결별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훗스퍼 HQ'는 "2014년 스완지에서 온 후 믿음직스러운 활약을 했다. 항상 인기가 있었던 건 아니나 라커룸에서 토트넘을 더 가치 있게 만들었다. 데이비스 같은 선수는 어느 팀에나 필요하나 계약기간 종료 후 떠날 것이다"고 토트넘이 붙잡지 않을 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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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앞두고 데이비스는 방한 투어를 와 "계약 만료는 중요하지 않고 토트넘에서 10년이 행복했다. 오랫동안 팀과 동행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매 시즌 선수단에 변화가 있다. 어떤 시즌을 준비하든 그 시즌에 특별한 결과를 만들고 싶은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고 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손흥민은 계약 연장을 해 다음 시즌까지 남는다. 이번 여름 이적설이 나오는 가운데 손흥민과 데이비스 모두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상황이다. 한 시대를 책임진 두 베테랑의 마지막 시즌이 이번 시즌이 될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이 절실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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