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교체와 함께 아예 선수단 개편을 대대적으로 할 모양이다.
영국의 인터넷 매체 'TBR'은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페드로 포로의 영입 제안이 온다면 적절한 가격에 매각할 의사가 있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국적의 포로는 라요 바예카노를 시작으로 지로나를 거쳐 2019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 입성 후 곧바로 바야돌리드로 임대됐다. 이후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 재임대, 2022년 여름 완전 이적했다.
2023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측면 수비수 구인난에 시달리던 토트넘이 임대를 요청했고 반 시즌을 보낸 뒤 여름 이적 시장에서 4,000만 유로(약 653억 원)에 완전 이적했다.
공격 가담에 대한 욕심이 컸던 포로는 2023-24 시즌 리그 35경기 3골 7도움을 해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대형을 전진하는 전방 압박 축구에 양쪽 측면 수비수를 극단적으로 전진, 공격에 가담하는 전략에 최적화된 인물이었다.
올 시즌도 31경기 2골 6도움 중이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에서는 10경기 1골 2도움이다. 토트넘의 리그 성적이 엉망으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포로의 수비와 공격 가담 능력은 측면 수비 보강이 필요한 팀들을 유혹하고 있다.
2028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한 포로다. 입지는 탄탄하지만, 왼쪽 측면 수비에서 생긴 변화가 포로를 흔들고 있다. 데스티니 우도기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성장한 제드 스펜스가 오른쪽 측면도 소화 가능해, 포지션 이동을 할 경우 유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
![]() |
매체는 '토트넘이 5,900만 유로(약 957억 원) 이상의 제안이 온다면 포로의 이적을 승인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PSR(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을 충실하게 준수하는 토트넘이지만, 수익 극대화가 가능한 자원이면 효과를 누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선수를 이적 시장에 내놓고 몸값을 올려 파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고려하면 더 '탈 토트넘' 가능성이 커진 포로다.
무엇보다 레알 마드리드행을 확정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다음으로 영입 2순위였던 포로다. 일단 레알이 적임자를 찾으면서 다음으로 군침을 흘리는 팀은 맨체스터 시티로 알려졌다. 카일 워커가 AC밀란으로 완전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포로로 제대로 메우겠다는 의지다.
더 재미 있는 것은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 등 유럽 5대 리그 정상권 팀들의 시야에 있다는 점이다. 이는 레비 회장에게도 상당히 흥미로운 상황이다.
토트넘은 현재 이적 관련 소문에 휘말린 자원이 많다. 히샤를리송부터 데얀 클루세프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다. 거의 혁명적인 수준으로 새로운 판을 짤 정도의 이적 소문이다. 손흥민의 이적 소문이 줄어든 대신 훨씬 광범위한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이 튀어 나온 셈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