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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치즈(멤버 달총)의 정규 2집 '잇 저스트 해픈드(It just happene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2011년 데뷔해 14년 만 첫 미디어 쇼케이스다. 긴장 반 설렘 반으로 등장한 치즈는 “원래 전날까진 떨리다가 발매날에는 차분해 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엔 준비를 오래해서인지 기대감도 있고 은근 긴장도 된다”며 “스스로 차분해지려고 노력하는 듯 하다. 너무 기대하면 실망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긴 시간이 소요된 뒤 선보인 타이틀곡 '그렇게 됐어'는 보사노바 리듬의 기타와 낭만적인 스트링, 경쾌한 목관 악기가 어우러진 어쿠스틱 팝 트랙이다. 타이틀곡 외에도 '집 데이트' '작전명 하이볼!' 등 다양한 사랑의 감정이 담긴 귀여운 곡들이 포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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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케이님은 몇년 전 유튜브 라이브 촬영으로 뵙고, 이후엔 라디오 게스트로 만났다. 유쾌하고 성격이 좋더라.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내가 내향형 인간이라 그러지 못했다”며 “그러다 박문치 씨가 영케이님과 작업해서 연이 있었다. 박문치 씨한테 오작교가 되어달라 부탁했다. (영케이님의) 연락처를 물어봐서 연락드리고, 피처링을 해줄 수 있냐고 했는데 흔쾌히 해준다고 했다. 바쁠텐데 참여해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정규앨범까지 10년의 세월이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 치즈는 “치즈가 1인 체제로 바뀌고 나 혼자 이끌어가는 치즈를 구축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시도도 중간 중간 싱글로 발매하면서 단단히 다져나갔다. 이 정도면 하나로서 완벽해지고 완성됐다는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앨범이 된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곡 '그렇게 됐어'가 제일 먼저 쓴 곡이다. 처음에는 가볍게 모임에서 커플이 생기거나 하면, '너네 뭐야' 하는데 그 당사자들은 수많은 과정이 있지만 '그렇게 됐어'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과정이 그냥 된 건 아니지만 결과물에 대해 아우를 만한 제목은 이거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강산이 변할만큼의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치즈는 이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치즈는 “연예계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게 고민일 듯 하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과 앞으로 성장하려면 어떻게 바뀌어 나가야하는지. 그 모습을 지킬 것인지, 발전하기 위해서 도전을 할 것인지 고민한다. 감사하게도 도와준 분들이 많다”며 “이번엔 송캠프처럼도 작업하고 치즈의 현재 있는 위치와 앞으로 갈 방향에 대해 같이 고민해 준 분들이 많다. 내가 주춤해 있으면 좀 더 앞으로 가도 된다고 응원도 해주고, 오히려 좀 더 내가 무언가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았다”고 만족했다.
치즈는 “이 악물고 트렌드를 좇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점점 너무 빠르게 바뀌어서 힘들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치즈의 감성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내 감정이 안들어 간 건 아니지만, 5%는 나의 성향이 들어가있고 대부분 95%는 듣는 이를 생각하면서 준비한다. 그러면서 가사를 쓰거나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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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치즈는 “치즈를 결성할 때 다같이 모여서 '우리가 좋은 음악을 하자'는 이야기를 했었다. 1인 체제가 되고선 아직 랩했던 친구 같은 경우엔 생일마다 내게 책선물을 해준다. 책 선물에 편지를 쓸 수 있는데 거기에 그 말을 잊지 않도록 해준다”며 “한창 대중이 원하는 음악과 내가 하고 싶은 음악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대중이 원하는 음악을 어느 정도 좋아하는 사람이더라. 그래서 여기서 내가 여기 안에서 놀아보자는 마음으로 음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치즈는 “앨범이 나올 때마다 성적을 기대한다. 싱글을 내도 성적을 기대한다. 차트에 올랐으면 좋겠다. 단타로 들어가는 것보다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는 귀여운 바람도 전했다.
치즈의 신보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사진=무드밍글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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