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진출자 4명을 상대로 일대일 맞수토론회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은 전통적인 텃밭 호남을 찾아 현장 행보에 나섰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기자]
국민의힘은 경선 진출자 4명의 일대일 맞수 토론회를 조금 전인 오후 4시부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1대1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한 후보에게 집중 공세를 이어갔고, 한 후보는 김 후보를 상대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 등을 지적했습니다.
이후엔 안철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상대로 하는 주도권 토론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국민의힘 2차 경선은 이른바 '찬탄·반탄파' 2대2로 전선이 형성 됐는데요.
오늘 2차례 토론회 모두 찬탄파와 반탄파 후보가 마주앉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 탈당 촉구 여부 등이 앞으로도 주요 논쟁 사안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역별 순회경선을 진행 중인 민주당 후보들은 일제히 당의 전통적인 '텃밭' 호남을 찾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전북 새만금부터 방문했는데요.
이 후보는 원자력 발전소 문제는 필요성과 위험성이 동시에 병존해 어느 한쪽을 선택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이용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전남 목포 동부시장을 찾고, 전남 당원 간담회에 이어 순천 당원 간담회도 열어 지방 분권, 균형 발전 메시지를 제시합니다.
김동연 후보는 전북도당 당원들과 간담회에서 농업, 생명, 기후산업을 거론하며 전북을 에코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남 장성군 황룡시장, 한국광기술원도 찾았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한덕수 권한대행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았는데, 여전히 대선 출마에는 침묵을 했다고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추경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기자들의 출마 여부 질문에는 또다시 말을 아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고생 많으십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 2+2 통상 협상 결과와 지지율 추이를 지켜본 뒤, 이르면 다음주 초쯤 출마 여부를 결정할 거란 구체적인 전망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우호적인 기류로 변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당초 김문수 후보만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열린 입장이었는데요.
그동안 부정적 입장을 보이던 홍준표 후보도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한 대행이 출마해 '반 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한 대행과도 함께 하겠다"며 협상 여지를 열었습니다.
한동훈 후보 역시 오늘 페이스북에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들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고 꽃피우겠다는 생각이 한 대행과 완전히 같다"며 달라진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안철수 후보는 "출마의 강을 건너지 마시라"며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정치권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한 대행의 이번 시정연설을 대선 출마용이라고 규정한 민주당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항의의 뜻을 내비쳤고,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은 "12조원짜리 대권 놀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연설이 끝난 직후엔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 대행을 향해,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등을 거론하면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별하라"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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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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