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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협상 진전·韓 성장률 쇼크에… 원·달러 환율, 14.4원 오른 1435원 마감

조선비즈 최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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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협상 진전·韓 성장률 쇼크에… 원·달러 환율, 14.4원 오른 1435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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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원·달러 환율이 14원 넘게 오르면서 1430원대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갈등 완화 조짐에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공개된 우리나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 만에 역성장하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4.4원 오른 1435.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6.4원 오른 1427.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워 오후 3시 이후 143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 현황이 표시돼 있다. /뉴스1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 현황이 표시돼 있다. /뉴스1



미국과 중국의 통상 협상 진전 기대가 고조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향후 2∼3주 안에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싸운다면 끝까지 맞서 싸우되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밝혔다.

미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99.48 수준을 기록 중이다. 지난 21일 97선까지 내려갔던 점을 감안하면 소폭 올랐다.

이날 발표된 1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돈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은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2% 하락하면서 지난 2월 한은이 제시한 전망치 0.2%를 큰 폭 하회했다.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를 기록한 것은 작년 2분기(-0.2%) 이후 3분기 만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미·중 갈등 완화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뒤에도 상승세를 유지한 점을 보면 부진했던 1분기 GDP 실적도 환율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승률 둔화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워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4.80원에 거래됐다. 하루 전 기준가인 1001.97원보다 2.83원 오른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0.62엔 하락한 142.77엔이다.

최온정 기자(warmhear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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