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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플라스틱 분해 미생물·효소 규명

연합뉴스 장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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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플라스틱 분해 미생물·효소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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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매립장 토양서 폴리카보네이트 분해 미생물 발굴
매립장 토양서 발굴한 신규 미생물과 이 미생물에서 발현된 MPPE 효소[전남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매립장 토양서 발굴한 신규 미생물과 이 미생물에서 발현된 MPPE 효소
[전남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대 연구팀이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신규 미생물을 발굴했다.

24일 전남대에 따르면 생명과학기술학부 염수진·박춘구 교수와 고분자융합소재공학부 지원석교수 공동 연구팀이 광주 광역위생매립장 토양으로부터 폴리카보네이트(PC)를 유일 탄소원으로 활용하는 신규 미생물을 분리했다.

연구팀은 이 미생물에서 발현되는 신규 효소인 MPPE(Metallophosphoesterase)를 발굴하고 해당 효소가 폴리카보네이트의 탄산에스테르 결합을 효율적으로 절단해 이른바 환경호르몬 물질로 분류되는 비스페놀 A를 생성함을 규명했다.

또, 폴리카보네이트의 구조 변화와 기계적 특성 저하를 확인함으로써 효소에 의한 분해 원리를 입증했다.

매년 전세계에서 4억t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되지만, 이 중 상당량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채 해양과 토양에 축적된다.

폴리카보네이트는 광학기기·전자제품·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플라스틱으로, 분해가 어려운 대표적인 고분자 물질 중 하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환경 친화적 폴리카보네이트 생분해 기술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전남대 생물과학·생명기술학과 석·박사통합과정 김현우 학생과 김성민 학생, 고분자공학과 석사과정 이지은 학생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환경 유해물질 및 폐기물 관리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IF=12.2, JCR 상위 3.35%) 4월 17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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