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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한 현역돌' 인피니트에 카이·니엘까지, 3세대 '반가운 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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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한 현역돌' 인피니트에 카이·니엘까지, 3세대 '반가운 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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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독기'를 장착한 3세대 '현역돌'들이 건재함을 증명했다.

5세대 아이돌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K팝 씬에서 '마의 7년'은 물론이고, 데뷔한지 10년을 훌쩍 넘기고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3세대 아이돌들이 화제다.

앞서 인피니트는 지난 3월 15주년을 기념한 앨범 '라이크 인피니트(LIKE INFINITE)'를 발매했다. 개인활동으로 바쁜 스케줄임에도 완전체로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지난 12~13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된 단독 콘서트에선 무려 5시간 동안 라이브로 대표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인스피릿(팬덤명)과 15주년을 자축했다. 타이베이 공연도 매진되는 등 아시아에서의 저력도 여전하다. 유튜브 콘텐트 '집대성'에서 밝혔듯 남다른 우정에 싸운 에피스드까지, 15년의 연륜을 느끼게 한 예능 나들이도 “역시 3세대의 예능감과 입담”이라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최근 나란히 솔로로 컴백한 엑소 카이와 틴탑 니엘도 자기관리가 철저한 아이돌로 재조명 되고 있다. 21일 신보로 돌아온 카이는 소집해제 후 2개월만 초고속 컴백했다. 그만큼 간절한 무대였다. 대체복무를 하면서, 앨범을 준비하면서 더욱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커졌다는 카이다. 카이는 더욱 성숙해진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군살 하나 없이 관리한 피지컬로도 화제를 모았다. 카이는 발매 당일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 “기다림을 후회하지 않게 하겠다”는 책임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내며, 이번 앨범에 임하는 남다른 자세를 체감케 했다. 온라인에선 카이가 대체복무 당시 치매센터에서 성실하게 복무했던 미담까지 알려지며 더욱 훈훈함을 더했다. 이에 대해 카이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니엘 역시 22일 2년 반만에 선보이는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틴탑 메인보컬이자 춤선이 예쁜 멤버였던 니엘은 여전히 매력적인 음색과 독무를 선보였다. 최근 챌린지나 숏츠를 겨냥해 3분 이하 곡이 많은 시대에서 3분 57초의 곡을 선보이며 그 시절 K팝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가움을 더한다. 특히 틴탑 시절 런닝머신을 뛰면서 노래 연습을 하던 영상이 다시 떠오르면서 '3세대 독기'의 아이콘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니엘은 여전히 런닝머신과 천국의 계단 위에서 노래 연습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돌의 경우 세대교체가 빠른 편이기에 세대를 지난 아티스트들은 추억의 인물처럼 여겨지곤 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과거 전성기 때보다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아티스트들이 많아지고 있다. 후배 세대 아이돌과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우상향하는 K팝씬을 만들고 있는 것. 더구나 몇몇 아이돌들의 태도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터라, 선배들의 독기와 열정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과거에는 아이돌들의 수명이 짧았던 것과 달리 세상이 달라졌다. 오랫동안 활동하는 아이돌들이 늘어나서 보기 좋다. 뿐만 아니라 각자 개성에 맞춘 좋은 앨범으로 컴백해 더 좋은 듯 하다”며 “이들은 관록의 무대를 보여준다. 후배들에게 여러모로 귀감이 되는 활동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사진=각 소속사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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