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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연투 얼마나 많길래…초보 감독, ‘형님 야구’에서 ‘독한 야구’ 변심하다. “아끼려고 하니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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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김성락 기자]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NC는 로건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NC 이호준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5.04.23 / ksl0919@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앞으로 ‘독한 야구’를 선언했다. 20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을 두루 아우르는 ‘형님 야구’를 보여줬다면, 이제는 “무리할 때는 무리하겠다”고 경기 운영 변화를 밝혔다.

올해 처음 사령탑을 맡은 이호준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지난해 9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신민혁의 등판 일정을 언급하면서 선수 관리와 경기 운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신민혁은 22일 LG전 선발 등판하고 나흘 쉬고 27일 삼성전 선발로 던질 계획이다.

이 감독은 “너무 아끼려고 하니 쉽지 않았다. 감독을 하며 느낀 게 무언가 하나는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성적을 버리든지, 정말 선수만 아끼고, 선수들만 생각해서 야구를 할 것인지, 아니면 좀 무리하더라도 승리를 챙길 수 있을 때 챙기고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우연찮게 TV를 보다가 봤는데, 롯데는 연투도 많고 3연투도 많다고 나오더라. 나보다 훨씬 경험 많은 감독님들도 그렇게 하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왜 그런지도 안다. 흐름, 분위기를 계속 가져 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 잘 던지고 있을 때는 계속 던지고, 좀 떨어지면 쉬게 하고. (신)민혁이가 지금 페이스 좋은데, 한 턴 넘기는 것보다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들어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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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석우 기자]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롯데는 나균안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에 4-3으로 승리한 후 정철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20 / foto0307@osen.co.kr


롯데는 26경기를 치렀는데 특정 불펜 투수들 의존도가 심하다. 정현수는 18경기에 등판, 리그에서 최다 등판 투수다. 현재 산술적으로 100경기 등판 페이스다. 정철원, 김상수, 송재영은 나란히 14경기 등판했다. 정철원은 7일 동안 5경기에 등판하기도 했다. 리그에서 14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는 모두 8명, 롯데 투수가 절반인 4명이다.

또 이 감독은 “우리는 3연투도 아직 없고, 2연투도 조심스럽게 투구수 관리하고 그렇게 야구를 했는데 조금 생각이 바뀌고 있다. 조금 무리할 때는 좀 무리하자, 우리가 100% 전력을 해도 지금 이길까 말까 하는데 그렇게 여유있게 할 수 있는 전력을 가진 팀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정말 전력으로 갈 때는 가야겠다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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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 신민혁 062 2025.04.12 / foto0307@osen.co.kr


시즌이 한 달이 지났다. 이 감독은 “개막하고 20경기 이후에는 확실한 주전 멤버와 확실한 선발과 중간을 잡고서 가려고 마음먹었다. 지금 어느 정도 윤곽은 다 잡혔다. LG전 끝나고 삼성전부터는 엔트리를 정리해서 나가려고 한다. 부상자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점은 있지만 어느 정도 정리해서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을 7선발로 돌린 것도 초반에는 내가 분명히 봐야 될 부분이 있다. 누군가 정해놓고 가는 게 아니라, 이 선수도 기회를 줘보고 저 선수도 기회를 줘보고, 그렇게 해서 정하려 했다. 20경기 되면 타순도 어느 정도 고정 타순으로 간다. 지금은 부상자 때문에 당장은 좀 힘들 것 같고 그래도 1번, 2번, 3번, 5번은 안 건드리려고 한다. 20경기 이후로 우리 선발진과 타순은 부상이 없으면, 슬럼프가 크게 오지 않는 한 쭉 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NC는 박민우, 김주원 손아섭, 데이비슨, 박건우, 권희동 김휘집(서호철) 김형준 천재환(김성욱)이 주전 라인업이다. 지금 데이비슨, 박건우, 김성욱이 부상으로 엔트리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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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김성락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LG는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NC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9회초 NC 선수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4.23 / ksl0919@osen.co.kr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