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호 바이오비쥬 대표가 24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IR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송혜영 기자) |
“해외 유통 네트워크와 자체 개발·생산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바이오비쥬가 24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 비전을 이 같이 밝혔다.
2018년 설립된 바이오비쥬는 스킨부스터, 히알루론산(HA) 필러 등 다양한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주요 브랜드는 △스킨부스터 아세나르트 △HA필러 코레나 △HA필러 칸도럽 등이 있다. 현재 가장 주력 제품은 스킨부스터 아세나르트다.
바이오비쥬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출액이 연평균 성장률 50.2%,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 187%를 기록했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6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 당기순이익은 72억원을 달성했다.
바이오비쥬는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주력 타깃으로 성장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동남아, 유럽, CIS, 중동 국가 등 21개국에 유통망을 확보했다. 해외 매출액 중 중국 시장 비중은 2022년도 80%, 2023년 70%, 2024년 67.5%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이 성장하고 타국가 수출이 늘기 때문이다.
바이오비쥬는 향후 핵심 성장 동력도 글로벌 시장 확대로 보고 있다. HA 필러 시장의 본격 진출을 위해 2025년 3분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2026년 CE(MDR)인증, 2028년 중국 NMPA 인증 획득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킨부스터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코스메틱 시장은 2024년 10월 설립된 미국 자회사를 통해 북미와 남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또 이미 성과가 입증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동남아, 중동, 유럽 등으로도 진출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국내외 유통 채널도 다각화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무신사,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화장품 등을 판매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최대 드럭스토어인 올리브영 입점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는 샤오홍수, 틱톡 등 글로벌 SNS 플랫폼과 연계한 D2C 채널을 구축해 국내외 소비자 접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비쥬는 이번 상장에서 확보한 자금을 신규 GMP 설비인 2공장 증설, 연구개발(R&D) 및 신제품 개발 투자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2공장 증설은 견조한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 수요에 기반해 1공장 설립 이후 5년 만에 추진되는 신규 설비 투자다. 1공장과 2공장을 함께 운영할 경우 스킨부스터 및 필러와 같은 에스테틱 제품의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800만 개 이상으로 확대되며 생산능력이 약 3.3배 증가한다. 에스테틱 제품 외에 추가적으로 현재 위탁 생산 중인 메디컬 화장품 제품도 2공장 자체 생산으로 전환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양준호 바이오비쥬 대표는 “중국, 베트남, 태국, 러시아 등에 의료기기인 필러와 스킨부스터를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상장 이후 확보된 자금으로 R&D 역량을 강화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바이오비쥬 IPO 일정 |
바이오비쥬는 이번 상장에서 300만주(신주 100%)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8000원~9100원이다. 공모 규모는 240억원~273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204억원~136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수요예측은 4월 23일~29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5월 8일~9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5월 20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