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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방탕 천재와 만난다, 맨시티 황제 이탈리아로…세리에A가 더 브라위너 호출 → 코모 영입 관심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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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34, 맨체스터 시티)의 새로운 출발이 이탈리아일 수도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나는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려는 팀들을 나열했다. 더 브라위너는 아직 더 최상위 리그에서 뛰길 원하고, 가족과의 이별도 꺼리고 있어 유럽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이달 초 맨시티와 10년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그는 "맨시티 소속으로 뛸 날이 몇 달 안 남았다"고 알리며 "선수라면 언젠가 마주하는 일이다. 좋든 싫든 이제는 작별 인사를 해야 할 때"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맨체스터는 내게 영원히 기억될 곳이다. 이 구단과 직원, 동료들, 가족, 도시까지 지난 10년의 시간을 함께해준 데 감사를 표한다"며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다. 이러한 말을 하게 됐지만, 여전히 최고의 스토리 중 하나"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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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는 2015년 처음 맨시티에 입단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 아래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10년간 413경기에서 106골 174도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만 따졌을 때도 278경기 70골 118도움으로 성적표가 화려하다. 특히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절묘한 패스로 만들어낸 도움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2위에 해당한다.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두 차례 받았고,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도 5번 뽑혔다. 더 브라위너가 사령관의 임무를 다한 결과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영국축구협회(FA)컵 우승 2회,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 5회 등 잉글랜드 축구를 지배했다. 숙원과 같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한 차례 우승하면서 방점을 찍었다.


언제나 맨체스터 시티 승리에 기여하던 더 브라위너도 점차 낡고 고장이 났다. 30대 중반을 바라보게 되면서 내구성에 문제가 생겼다. 유독 근육 부상이 잦았다. 올 시즌에도 개막 시점에 다친 탓에 출전 시간이 대폭 줄었다. 그라운드 밖에서 보낸 시간이 늘어났고, 이제는 맨체스터 시티 전력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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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는 최상위 리그에서 더 뛰고 싶어한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배경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더 브라위너는 "아직 이 레벨에서 더 뛸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큰돈을 약속한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일찍부터 거절했던 이유다. 더 브라위너의 몸값을 고려할 때 미국 진출이 유력하게 점쳐지나 프리미어리그에 남으려고 하면 달려들 팀이 많다.

아스톤 빌라가 영입 절차에 들어갔다. 더 브라위너가 가장 원하는 행선지일 수 있다. 또 다른 적응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고 상황에 따라 유럽대항전도 뛸 수 있어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더불어 세리에A도 눈여겨본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코모 1907도 더 브라위너를 눈여겨본다. 이번 시즌 승격팀인 코모는 10승 9무 14패로 준수한 성과를 내며 잔류 확정이 임박했다. 흥미로운 건 아스널 출신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감독이며 토트넘 홋스퍼 출신의 미드필더 델레 알리가 뛰고 있다.

더 브라위너의 몸상태가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경쟁이 필수인 아스톤 빌라에서는 조금 버거울 수 있다. 이럴 경우 파브레가스, 알리 등 익숙한 인물들과 황혼기를 보내는 선택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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