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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리버풀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홈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5년 만에 EPL 정상 탈환에 성공한다.
아스널은 24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크리스탈 팰리스와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18승 13무 3패, 승점 67을 쌓은 아스널은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세 시즌 연속 준우승이 확정적이다. 안방에서 리그 12위 팀과 아쉬운 무승부로 리버풀에 EPL 트로피를 헌납한 꼴이다.
현재 레즈는 33경기에서 24승 7무 2패를 기록, 승점 79로 아스널에 승점 12점 앞서 있다.
아스널은 4경기를 남겨둔 상황. 아스널이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둬 승점 12를 추가해도 리버풀이 향후 5경기서 승점 1만 더하면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에 EPL을 탈환하게 된다.
리버풀은 오는 28일 0시30분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과 3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 경기력을 고려하면 리버풀 우세가 유력하다.
지난해 12월 22일 토트넘은 안방에서 리버풀에 3-6으로 대패했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2경기서도 합산 스코어 1-4로 크게 밀려 쓴잔을 마셨다.
최근 발 부상으로 EPL 출장이 불투명하긴 하나 손흥민이 레즈의 '우승식 조연'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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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이끄는 팰리스는 3-4-2-1 대형으로 맞섰다. 에디 은케티아가 최전방 원 톱으로 아스널 골문을 겨냥하고 2선에서 에베레치 에제-저스틴 데버니가 뒤를 받쳤다. 타이릭 미첼-카마다 다이치-애덤 워튼-산티아고 무뇨스가 '허리'에 배치돼 아스널과 중원 싸움 중책을 맡았다. 마크 게히-막상 라크루아-제페르손 레르마가 백3를 형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딘 헨더슨이 꼈다.
선제골을 아스널 몫이었다. 전반 3분 외데고르 프리킥을 키비오르가 노마크 상태에서 헤더로 연결, 팰리스 골망을 갈랐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팰리스 집중력이 좀더 높았다.
전반 27분 코너킥 기회에서 워튼이 올려준 공이 에제의 '하이라이트 필름'으로 이어졌다. 에제가 페널티아크에서 그림 같은 논스톱 발리슛을 뿜어내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침묵시켰다.
아스널은 강팀 답게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42분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회복했다.
팰리스 진영 오른쪽에서 팀버가 돌파 후 트로사르에게 연결했다. 트로사르는 박스 안에서 수비수 두 명을 벗겨낸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팰리스 골문을 갈랐다.
후반 역시 아스널 흐름이었다. 아스널로선 후반 25분 장면이 아쉬웠다. 팀버가 라인 밖으로 나가는 공을 가까스로 살려 올린 크로스를 마르티넬리가 밀어 넣었다. 그러나 라인 아웃이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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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팰리스 골문은 굳게 잠겼고 끝내 무승부로 '패배와 다름없는' 일전을 마감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합산 스코어 5-1로 꺾고 4강에 오른 기세를 리그에선 이어가지 못하며 무패 우승을 달성한 2003-04시즌 이후 21년 만에 EPL 트로피 획득 꿈이 희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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