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비킴은 신보 발매를 앞두고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12년 전 연인과 다시 만나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바비킴의 신보 '파트 오브 미'는 일상 속 소중한 순간들과 깊이 있는 감정을 다채로운 장르와 풍부한 감성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다채로운 음악적 시도와 깊은 감성의 조화로 완성되어, 일상과 사랑, 삶의 복잡한 감정을 공감과 위로로 풀어낸 아름다운 음악적 선물이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사랑을 흘리다 그리고 3일'을 비롯해 '모닝 루틴', '정리', '달빛 세레나데', '사는 게 그저 다 농담같아'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섬세한 가사와 바비킴의 보컬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발라드 곡으로, 사랑과 이별 그리고 후회의 복합적인 감정을 서정적으로 표현한다. 세상의 모든 연인들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바비킴은 "정식으로 3년 만에 다시 컴백을 했다. 유부남으로 다시 돌아온 가수 바비킴"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신보에 대해 "이번 미니앨범 제목은 '파트 오브 미'다. 나의 일부라는 뜻이다. 다섯 곡이 수록이 되었고, 사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노래들이다. 오랫동안 이 곡들을 작업을 한 이유가 코로나 이후로 많은 활동을 못했다. 혼자만의 운동도 산책을 주로 했고,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서 사랑에 대해 생각하며, 옛 추억과 현재 와이프와 연애를 하고 있었을 때 여러 영감을 받았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좀 잔잔하다. 5곡 중에 4곡은 발라드 위주다. 한 곡은 살짝 경쾌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바비킴은 2022년 6월 결혼을 하며 인생에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 결혼의 영향이 컸다며 현재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14년전 쯤 하와이에 공연을 갔는데, 그 당시 공연 스태프였다. 그때 제가 첫눈에 반해서 저는 호감이 있는 상태였다. 근데 아내가 저희 스타일리스트랑 친해져서 한국으로 놀러왔고, 자주 마주치게 됐다. 그때 연애를 1년이 조금 안되게 했다"라며 "나중에 제가 워낙 바쁘고 그래서 헤어지게 됐는데, 나중에 꿈에 두 번 정도 나타나더라. 연락처도 있고 그랬는데 연락은 못했다. 근데 제가 복귀한 방송이 '복면가왕'이었는데, 방송하고 난 이틀 뒤에 갑자기 문자가 왔다. '잘 지내냐, '복면가왕' 잘 봤다' 이런 식으로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요즘 뭐 하고 있냐'고 했더니 다시 하와이에 갔다고 하더라. 제가 보통 미국에서 휴식을 하는 편인데, 미국에 오게 되면 하와이에 들리라고 했다. 이게 인연인가 싶었다. 저는 이 친구가 결혼을 했는지, 남자친구가 있는지 묻지도 않았다. 한번 하와이에 가볼까 해서 전화를 해서 '숙소가 어디가 좋은지' 등을 물어보고 그랬다. 근데 공항까지 픽업도 해주겠다고 하더라. 차에서 남편이나 남자친구 없이 혼자 내리길래 '예스'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바비킴은 "그렇게 저는 일주일간 시간을 보냈고, 아내는 출퇴근을 해서 저녁에만 만나서 그냥 오빠 동생 사이로 지냈다. 마지막날에 제가 한잔하고 본격적으로 질문을 계속 하면서 마지막에 '너랑 평생 같이 살고싶다'고 했는데, 아내가 당황했다. 근데 제 생각에는 이미 살짝 느끼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자기는 전혀 몰랐다고 하더라"라며 "연애하려고 하는 찰나에 코로나가 터졌다. 근데 제가 소통을 얼굴을 보고 하는 걸 좋아하는데, 문자로 할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코로나 때문에 잘 안되어서 답답하긴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바비킴은 "12년 전쯤에 잠깐 만났다가, 12년 후에 다시 만난 연인이다. 코로나로 인해 결혼도 늦어졌다. 와이프는 한국을 못 오는 상황이었고, 핸드폰으로 연애를 하면서 그때 음악작업을 하기 시작했다"라며 "이 연애를 하면서 긍정적이고 밝은 노래를 쓰다보니까, 이런 밝은 상황에서 내가 영감을 받아서 쓰면 대중에게는 너무 나만의 이야기로 느껴질 것 같았다. 저도 많은 아픔을 겪었고, 이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산책을 하며 옛 추억도 생각하면서 이별과 만남을 정리하며 앨범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이번 앨범에 이별과 관련된 곡도 있고, 사랑을 표현한 곡도 있다. 사랑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감정을 담은 노래"라고 밝혔다.
바비킴은 신보에 대한 아내의 반응에 대해 "와이프는 무덤덤한 성격이다. 제가 5곡을 완성시켜서 들려줬을 때 '내가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만든 게 있는데 이해해줘라'라고 했다. 아무래도 그 스토리에 푹 빠져서 멜로디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의 감정을 쓴다면 해피한 곡들이 될 것 같아서, 그게 싫다고 했더니 이해를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비킴은 아내가 인생에서 어떤 존재인지 묻자 "편하고 폭신한 소파같다. 기댈 수 있는 존재"라며 "혼자서 안좋은 일이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면 혼술을 하게 되고 그러는데 제가 술을 끊은 건 아니었지만 술로 의지 안하고 아내와 말로 풀 수 있다. 보통 제가 말이 많고 아내는 조용히 듣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바비킴의 신보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