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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40일 후 민주당 정부 가능성 매우 높아" 의원들에 공지…'대통령 1호 법안' 고민하는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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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40일 뒤엔 민주당 정부가 출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내달 공식선거운동 전까지 법안 처리를 서둘러달라는 내용의 공지를 소속 의원들에게 보냈습니다. 새 대통령이 공포할 법안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취지인데, 내부 공지라고는 하지만 현재 민주당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평입니다.

고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정책위원회에서 각 의원실에 보낸 공지입니다.

"40일 후엔 민주당 정부가 출범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서면 "국회에서 처음 통과되고 대통령이 공포하는 법안이 무엇인지 중요할 것 같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면서 각 상임위별로 내달 12일 공식선거운동 시작 전인 9일까지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과 민생법안 등 주요 법안 심의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재 진행되는 추경심사와 관련해서도 '예산소위 단계에서 예산을 삭감할 경우 추후 증액이 불가능해진다'며 '되도록 정부 원안을 통과시켜달라'는 요구도 공지에 담았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12조 규모의 추경으론 부족하다며 증액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어제)
"내수와 소비 진작용 추경이 될 수 있도록 대폭 증액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번에 편성되는 예산이 결국 차기 정부에서 집행된다는 점까지 고려한 조치란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해당 공지를 보낸 취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낙관론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습니다.

사실상 선거 승리를 가정한 지도부의 움직임이 일부 국민들에겐 자칫 오만하게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서도 나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고승연 기자(gop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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