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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IAEA 사무총장 "트럼프-김정은 대화 필요"

뉴시스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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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IAEA 사무총장 "트럼프-김정은 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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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증가 통제 안되는 상황 방치할 수 없어"
"'핵 포기 뒤 대화' 집착 말고 대화부터 시작해야"
"중·러는 북한 핵문제 우선 순위로 다루지 않는다"
[서울=뉴시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7일(현지시각) 빈에서 열린 방사과학 및 기술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출처=IAEA) 2025.4.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7일(현지시각) 빈에서 열린 방사과학 및 기술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출처=IAEA) 2025.4.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접 대화를 촉구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 NEWS)가 23일 보도했다.

그로시 총장은 카네기재단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회의에서 “나는 우리가 관여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 이렇게 핵무기 보유 규모가 완전히 통제를 벗어난 나라가 존재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로시 총장은 2009년 IAEA가 북한에서 철수한 뒤에도 북한 핵 프로그램의 현황에 대해 “꽤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현재 세 번째 농축 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로시 총장은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식의 접근법에 대해 “현실은 더 복잡하다 … 먼저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임기 중 김정은에게 보낸 서한들을 예로 들며 “최고위급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로시는 “대개는 최고 지도자들이 ‘지금이 그 순간이다’라고 판단할 때 변화가 일어난다”며, 대통령급 외교가 전환의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의 IAEA 대화 재개를 독려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로시 총장은 두 나라가 “반대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으나 두 나라 모두 이 문제에 우선순위로 두지는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의 로버트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21일 북한이 조약을 맺도록 하려는 모든 논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올해 1월 취임 이래 미국이 북한과 “소통 중”이라며 “무언가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으며 자신이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미국은 공식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는 공식 입장과 다른 행보를 보여 왔다. 트럼프가 여러 차례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말했으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유사한 발언을 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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