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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는 이미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결별을 예고했다. 이달 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뛸 날이 몇 달 안 남았다고 알린다"며 "선수라면 언젠가 마주하는 일이다. 좋든 싫든 이제는 작별 인사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맨체스터는 내게 영원히 기억될 곳이다. 이 구단과 직원, 동료들, 가족, 도시까지 지난 10년의 시간을 함께해준 데 감사를 표한다"며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다. 이러한 말을 하게 됐지만, 여전히 최고의 스토리 중 하나"라고 담담하게 결별을 전했다.
더 브라위너의 거취는 이번 시즌 화두였다.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오는 6월로 만료되는 상황에서 연장 소식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 2015년 처음 손을 맞잡은 뒤로 항상 성공의 주연으로 평가받았던 더 브라위너였기에 재계약이 물건너 갈 수 있다는 전망은 선뜻 이해되지 않았다.
더 브라위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 아래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10년간 413경기에서 106골 174도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만 따졌을 때도 278경기 70골 118도움으로 성적표가 화려하다. 특히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절묘한 패스로 만들어낸 도움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2위에 해당한다.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두 차례 받았고,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도 5번 뽑혔다. 더 브라위너가 사령관의 임무를 다한 결과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영국축구협회(FA)컵 우승 2회,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 5회 등 잉글랜드 축구를 지배했다. 숙원과 같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한 차례 우승하면서 방점을 찍었다.
언제나 맨체스터 시티 승리에 기여하던 더 브라위너도 점차 낡고 고장이 났다. 30대 중반을 바라보게 되면서 내구성에 문제가 생겼다. 유독 근육 부상이 잦았다. 올 시즌에도 개막 시점에 다친 탓에 출전 시간이 대폭 줄었다. 그라운드 밖에서 보낸 시간이 늘어났고, 이제는 맨체스터 시티 전력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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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 토트넘이 거론됐다. 영국 축구 전문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가 갈 곳을 나열했다.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해 대체로 미국 구단이 많았다. 그러다가 토트넘도 선택지 중 하나로 등장했다.
이에 앞서 'EPL 인덱스'도 더 브라위너의 토트넘 이적을 추측한 적이 있다. 이들은 "더 브라위너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토트넘에 입단한다고 말하는 건 억지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단기간 유명 선수를 영입해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토트넘은 이전에도 베테랑을 종종 영입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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