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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김민재 이적 초비상! 구단들이 영입 꺼린다?…"장기 부상 우려" 의학 전문가 경고→"KIM, 몇 주 쉬고 회복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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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스포츠 의학 전문가가 김민재의 부상 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전문가는 계속해서 발을 써야 하는 선수들에게 아킬레스건 부상은 치명적이고, 회복 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김민재가 몇 주 동안 완전한 휴식을 취하고 회복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장기 부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적시장에서도 이런 의견이 이미 퍼지고 있어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구단들이 참고하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23일(한국시간) "김민재는 10월부터 아킬레스건 염증과 싸우고 있다. 스포츠 의학 전문가인 밀란 디니치 박사는 이 높은 부담이 그에게 얼마나 높은지 설명했다"며 디니치 박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타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은 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려면 이번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은 김민재가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에 김민재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김민재는 경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진통제 투혼까지 벌였으나, 결국 지난달 구단에 휴식을 요청했다. 그러나 3월 A매치 이후 다요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 그리고 백업 수비수인 이토 히로키까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탓에 다시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


아킬레스건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로 출전해야 하는 상황. 스포츠 의학 전문가인 디니치 박사는 현 상황이 김민재에게 굉장히 위험하며, 최악의 경우 김민재의 부상이 경기력을 다시 회복할 때까지 6~12개월이 소요되는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디니치 박사는 'TZ'를 통해 "선수들이 아픈 상태로도 팀을 위해 통증을 참고 뛰는 것은 팀에게는 좋은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건강 측면에서는 몸을 계속 과도하게 사용하고, 몸에서 보내는 경고 신호를 무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통증은 운동을 통해 악화되고, 길어질 수 있다"며 "아킬레스건 염증을 겪은 사람들은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안다. 통증 때문에 높게 뛸 수 없다. (김민재는) 몇 주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물리치료를 통해 회복에 완전히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디니치 박사는 계속해서 "몸이 계속 최고 수준의 운동 능력을 발휘하도록 강요하면 이는 장기적인 손상과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갑작스러운 정지 동작과 점프는 아킬레스건 염증에 독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아킬레스건이 파열될 수도 있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프로 운동선수에게 재앙과 같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될 경우) 회복 과정에 따라 완전한 수준으로 경기력을 되돌릴 때까지 6개월에서 12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며 김민재의 상태가 악화된다면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최대 1년이 필요한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날렸다.



뮌헨은 김민재의 몸상태에 많은 관심이 쏠리자 당황한 분위기다.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뮌헨의 선수 관리 방식에 아쉬움을 표할 때에는 별 말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막스 에베를 단장이 직접 나서서 대응했다.


그는 하이덴하임전 이후 "김민재의 건강에 위협이 된 적은 절대 없었다"면서 "나는 이 문제를 너무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 김민재에게 문제가 있었고, 제대로 훈련할 수 없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필요했다"며 김민재의 부상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었으며, 구단 상황 때문에 뮌헨이 김민재를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