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까지 이제 열흘 정도 남았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 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한 대행 견제에 더욱 집중했고, 민주당에서는 맹폭을 퍼부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르면 주말쯤 '한미 통상협의' 결과를 보고받은 뒤, 출마 여부를 결단할 것이란 전망이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방향이든 한 대행의 결단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의 주선으로 한 시민 단체는 한 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국회 기자회견을 열었고.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출마론에 힘을 싣는 공개 발언을 하는 등 출마 요구 목소리는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손학규/전 바른미래당 대표(CBS라디오)> "한덕수 대행이 지금 거론되고 있는 어떤 (대선) 후보자보다도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4강 대진표를 확정한 국민의힘 경선 후보와 각 캠프는 박한 평가를 내놓으며 견제하는 분위깁니다.
김문수 캠프 측은 "한 대행은 대망론이 아니"라고, 한동훈 캠프 측도 "한 대행 출마에 긍정 보다 부정 여론이 더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한 대행) 그 추대위에 있는 사람들 민주당 사람들 아니던가요?"
민주당은 대미 통상협상과 추경안 편성이 한 대행의 대권 도전을 위한 발판이 돼선 안 된다고 비판 강도를 올렸습니다.
한 대행의 시정연설에 '침묵 항의'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황정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4일 예정된 한덕수 권한대행의 시정 연설은 대선 출마용 연설이라고 저희는 규정합니다."
국회 외통위에서도 출마론이 불거진 한 대행이 대미 관세 협상을 지휘하는 상황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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