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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檢 고발…김건희 여사는 빠져(종합)

뉴스1 박승희 기자 신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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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주가조작으로 수백억 차익" 삼부토건 검찰 고발

이종호 전 대표도 고발 제외…홈플러스·MBK 검찰 통보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관저에서 나와 지지자들 향해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부인 김건희 여사.(공동취재) 2025.4.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관저에서 나와 지지자들 향해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부인 김건희 여사.(공동취재) 2025.4.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신건웅 기자 = 금융당국이 삼부토건(001470) 전·현 실질 사주와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다만 고발 대상에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 조작 의혹의 주요 인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제8차 정례회의를 열고 삼부토건 전·현 실질사주 및 대표이사 등을 해외 재건사업 추진과 관련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78조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등 혐의로 검찰 고발 조치했다.

삼부토건 전현직 실질사주 및 대표이사 등은 담보주식 반대매매 방지 및 보유 주식 고가매도 등을 목적으로 해외 재건사업을 추진할 의사와 능력이 모두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지난 2023년 5~6월경 해외 기업 등과 구체적 내용이 없는 형식적인 업무협약(MOU)을 반복적으로 체결하면서 허위·과장 홍보했다.

이를 통해 해외 재건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것과 같은 거짓된 외관을 형성해 주가를 부양시킨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하는 등 부정거래 행위를 한 혐의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대표가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보낸 뒤 삼부토건 거래량이 급증하고 주가도 급등했다며 주가 조작 의혹을 제기해 왔다. 급등 시기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방문 및 재건 사업 논의와 겹친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국회와 언론 인터뷰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서 김건희 여사와 사건 연관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계좌 연관성 등을 분석하며 포함 여부를 살피겠단 입장이었다. 그러나 고발 대상에선 결국 김건희 여사가 빠졌다. 이종호 전 대표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고 했으나 그 역시 제외됐다.


또 금융당국은 최근 회생절차에 들어간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의 경영진 등이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했음에도 이를 숨기고 단기채권(ABSTB 등)을 발행한 부정거래 혐의에 대해 지난 21일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의 긴급조치(Fast-track)로 검찰에 통보했다.

증선위 측은 "금융당국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위 사건들과 관련한 의혹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중요 불공정거래 사건에 대해서는 조사 역량을 집중하여 신속히 검찰에 고발·통보하는 등 자본시장의 거래질서 확립 및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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