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2차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개헌은 시급한 과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대표 공약이었던 기본소득도 다시 꺼내들었는데, 이번에도 후보간 치열한 공방은 없었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3년 전에는 개헌 등에 대해 100% 동의를 하지 않았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개헌을 천천히 시간을 두고 하겠다든지.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임기 내에 안 하겠다는 말로 들릴 것 같아요."
이 후보는 임기내 해야 하는 건 맞지만 1순위로 서두를 시급한 문제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 직결된 것도 아니고. 개헌된 헌법이 즉시 시행되는 것도 아니고."
김경수 후보는 계엄 조항과 관련된 개헌은 필요하다면서도 임기단축 개헌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했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헌법파괴 세력들 하고 함께 개헌 논의를 해보십시오. 되겠습니까?"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대표공약인 '기본소득'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AI 시대에 대비해야 한단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기본적인 삶을 국가가 각 영역에서 보장해주는 보편적인 기본사회로 갈 필요가 있겠다."
김동연 후보는 성급하다고 했고, 김경수 후보도 당장 하기엔 재정에 문제가 있다며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우리가 우리 사회에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으로서 지금은 좀 성급하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금 기본소득으로 바로 가기에는 정부 재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하지만 전체적으로 치열한 검증이나 공방은 없었단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후보께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셨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라기보다는 간담회라는 느낌이 들어서…."
민주당의 세번째 경선 토론회는 모레 밤 10시 TV조선 주관으로 80분 동안 진행됩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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