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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주제 무리뉴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할 수도 있다.
영국 '풋볼 트랜스퍼'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가 마침내 그의 꿈의 직업을 확보하고 그 과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재회할 수 있게 됐다. 무리뉴는 2026년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이끌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포르투골'도 "무리뉴 감독은 언젠가 주요 대회에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국제 대회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그리고 그 날이 머지않아 올 수 있다고 전해진다. 포르투갈 축구 협회의 새 회장 페드루 프로엔사는 무리뉴를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하길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 최고의 명장으로 불린다. 감독 커리어 동안 우승만 26번을 차지했다. 그는 2000년 벤피카 사령탑으로 첫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FC 포르투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며 본격적인 명장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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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무리뉴의 탄탄대로가 펼쳐졌다. 2004년 첼시에 부임해 첫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2008년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고 2009-10시즌 인테르의 역사적인 트레블 달성을 이끌었다.
유럽 최고의 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도 잡았다. 당시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펩 과르디올라의 FC바르셀로나와 역사적인 라이벌 구도를 연출하며 엄청난 명장면들을 만들어냈다. 이후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AS 로마 등을 거쳤고 현재는 페네르바체 사령탑으로 지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무리뉴는 과거 영광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소에도 직설적인 화법으로 독설가라는 별명을 가진 무리뉴인데, 페네르바체에서는 화끈한 언변과 더불어 이해할 수 없는 기행까지 벌이고 있다.
전력이 화려하다. 튀르키예로 향한 무리뉴는 라이벌 팀 코칭 스태프를 '원숭이'라고 표현하며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심판 판정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덤이다. 최근에는 경기 후 선수단 충돌 사태 때 상대팀 감독의 코를 비틀어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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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무리뉴다. 그런데 이런 무리뉴가 돌연 자국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보도다. 현재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인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많은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보수적인 선수 기용 방침은 현지 언론에서 끊임없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에 프로엔사 포르투갈 축구 협회장이 발 벗고 무리뉴 선임 작업에 나섰다고 한다. '포르투골'은 "프로엔사 회장이 무리뉴 감독에게 포르투갈 감독직을 맡아달라고 강하게 설득하고 있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제안이 있었지마느 무리뉴는 여러 이유로 항상 거절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라고 운을 띄었다.
이어 "무리뉴는 이제 국가대표 감독직에 문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 프로엔사의 의지대로 일이 전개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설령 포르투갈이 네이션스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더라도 프로엔사는 감독 교체에 매우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 만약 무리뉴가 포르투갈로 완전히 돌아오기로 결심한다면 그는 차기 국가대표 감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의 포르투갈 사령탑 부임설은 절대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다. 이미 무리뉴는 지난해 본인을 둘러싼 대표팀 선임설에 거절을 후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무리뉴는 'EA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때 나는 감정적으로 판단해 로마에 남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실수였다. 포르투갈은 나를 두 번 원했고, 언젠가 세 번째 기회가 올 것이다, 그땐 받아들이겠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제 그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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