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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밴드 루시(LUCY)가 돌아왔다.
23일 오후 6시 루시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와장창' 음원과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하마'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루시의 '와장창'은 개화부터 낙화까지, 꽃잎의 여정처럼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해 온 루시가 봄을 맞이해 새로운 챕터를 여는 앨범이다. 루시는 무언가 깨고, 부수고, 재정립하며 새롭게 피어나는 소리를 '와장창'으로 표현했다.
특히 막내 신광일의 입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루시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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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장창' 역시 그간 루시의 모든 앨범을 프로듀싱한 조원상이 곡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루시만의 유니크한 색깔과 메시지를 각 곡에 아낌없이 담아냈다.
더블 타이틀곡은 '잠깨'와 '하마'다. 이 중 '잠깨'는 지난달 27일 선공개됐으며 루시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캐치한 매력을 살렸다. 잠을 깨우는 듯한 통통 튀는 드럼 비트가 특징인 이 곡은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최신 차트와 HOT 100, 벅스 실시간 차트에 진입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되는 '하마'는 중독적인 베이스 루프와 대비되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재치 넘치는 FX 사운드가 곡 중간중간 유쾌한 반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당신도 모르게 하마의 늪에 빠진다'라는 스토리처럼, 한번 들으면 머릿속에서 하마가 떠나지 않는 중독적인 사운드로 확신의 '대중픽'을 노린다.
이 밖에도 떠나간 연인을 향한 애절한 그리움을 담아낸 '내가 더', 수줍음이 많은 화자를 사람 탈 쓴 로봇에 비유한 '뚝딱', 미움으로 인한 상처를 서로 공감하고 보듬어주듯 따뜻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미워하지 않아도 될 수많은 이유', 멤버 최상엽이 단독 작사, 작곡, 편곡한 '블루(bleu)'까지 총 6개의 웰메이드 트랙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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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이 출연한 것이 아닌,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작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랑에 빠진 한 남자와 그의 시선에 늘 자리하고 있는 복스러운 파란 하마가 유쾌하면서도 키치한 매력을 그려내고 있다.
"눈앞에 하마가 왁! / TV에 다큐멘터리 / 괜히 쎄한 이 기분은 뭔데 / 잊을만하면 매번 튀어나와 / 눈 도장을 꼭 찍고 가지"
"히포~ 왜 뜬금없이 거기 있는데 / 히포~ 시선을 뺏어나는 건데 / 더는 정 줄 생각 없으니 / 내 눈앞에서 멀리 더 멀리 사라져 줘 / 이대론 그날을 떠올리면" 등의 노랫말은 화자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재치 있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왁!', '꺅!' 소리를 담은 노랫말은 '하마'만의 통통 튀는 매력을 한층 더 부각시키며 듣는 재미를 더한다.
한편, 루시는 컴백과 더불어 전석 매진 속에 5월 2~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일곱 번째 단독 콘서트 '와장창'을 개최한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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