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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호(샤이니 민호)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연기돌'이 연극 무대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샤이니 멤버 최민호는 최근 연극 '랑데부' 무대에 오르고 있다. '랑데부'는 로켓 개발에 몰두하는 과학자 태섭과 춤을 통해 자유를 찾고자 하는 지희(김하리 분)가 우연한 만남으로 각자의 상처와 감정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2인 극. 실험적인 무대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민호는 태섭 역을 맡아, 겉으로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과학자이지만 내면에는 과거의 상처와 외로움을 간직한 복합적인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최민호는 샤이니 멤버이자 배우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메디컬 탑팀' '화랑' '더 패뷸러스 ' '가족X멜로' 등 멜로, 드라마, 코미디 등 장르와 캐릭터도 다채롭다.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은 그는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무대' 연기에 도전해 배우로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 것. 당시 상대 배우인 이순재가 중도 하차하면서 최민호 역시 계획보다 이르게 작품을 마무리했지만, '랑데부'를 통해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그는 '랑데부'에서 지희와의 첫만남부터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가까워지는 과정을 깊이 있게 그리며 무대에서 '빛나는' 배우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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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소희 / 연극 꽃의 비밀 |
그룹 원더걸스 출신이자 배우인 안소희 역시 연극 '꽃의 비밀'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안소희는 영화 '싱글라이더' 달이 지는 밤' '대치동 스캔들'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 ‘서른, 아홉’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연극 '클로저'를 통해 무대 연기에 도전했으며 '꽃의 비밀'로 보다 더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꽃의 비밀'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 빌라페로사를 배경으로, 포도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시골 마을의 평범한 네 명의 여성들이 각자의 비밀을 간직한 채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안소희는 마을의 미모 담당이자 유명 예술학교 연기 전공 출신의 모니카 역을 맡았다. 모니카의 복잡한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리며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안소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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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이/뉴스1 ⓒ News1 |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이도 지난 3월 데뷔 후 첫 연극인 '바닷마을 다이어리' 공연을 마무리했다. 그는 데뷔 무대임에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유이는 지난해 KBS 일일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으로 흔들림 없는 인기를 재확인했으며, 이후 각종 예능에서 맹활약하며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로 대중의 호감을 사고 있다. 이번에는 연극 무대 데뷔까지 완벽 성공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배우로서 한층 더 깊은 내공을 쌓고 있다.
가수로서 무대에 서다가 카메라 앞에, 그리고 다시 배우로서 무대에 오르는 '연기돌'들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드라마 작품 편수가 많이 줄어든 업계 상황의 영향도 있으나, 배우들 스스로 연극 무대에서 얻는 배움과 성장은 물론, 애정이 깊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이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드라마, 영화 현장도 다른 배우들과 호흡하지만 혼자서 대본을 연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연극 무대의 경우 몇 달간 모두 모여서 연습하는데 그때 배우들이 연기의 즐거움을 많이 느낀다, 작품 분석력이나 캐릭터 이해도도 높아진다, 연극에 대한 배우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관객들도 연기돌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반응이 좋은 만큼 앞으로도 이런 사례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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