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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미 통상 협상·내수진작이 집권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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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미 통상 협상·내수진작이 집권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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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울산광역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후보가 서로 손을 잡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20일 오후 울산광역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후보가 서로 손을 잡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집권 최우선 과제와 관련해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 이재명 후보는 선결 과제로 ‘한미 통상 협상’과 ‘내수 진작’을, 김동연 후보는 ‘경제 워룸(war room) 설치’ 등 경제 관련 조치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김경수 후보는 ‘인수위 대체 기구 설립’과 ‘전쟁 방지를 위한 대비 태세 구축’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오마이티브이(TV) 유튜브 방송에서 진행된 2차 경선 토론회에서 “임기 첫 100일 동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들의 우선순위가 무엇이냐”는 김동연 후보의 질문에 “지금도 상당 부분 준비는 하고 있다”며 “우선순위를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한미 통상 협상이다. 그리고 지금 당장 민생이 어려우니 그런 측면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긴급 조치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김경수 후보는 “인수위가 없으니 문재인 정부 출범 때처럼 국정기획자문위같이 인수위를 대신 하는 것을 긴급 구성해서 정책과 공약을 정리하고 소위 5개년 계획을 빨리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내각구성에 바로 착수해야 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전쟁을 방지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신속히 갖춰야 한다. 지금은 (이러한 대비 태세가) 무너져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관세 전쟁을 대비하는 통상협상 대비를 위한 민관 협의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후보는 “경제가 제일 중요하다”며 “경제 워룸(war room) 같은 것을 만들어서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만들어야 한다. 경제가 제일 급한 것 아니겠냐”고 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경제와 관련한 우선순위는 무엇이겠냐”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경제 의논 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즉시 아무렇게나 지시할 수 없고, 한다고 해도 쉽지 않다”며 “인사도 미리 준비하고, 경제 사령탑도 구성해야 한다. 공직자 상황 보고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업들이야 수출 상황을 자체적으로 대비할 테니, 힘없는 서민들이 지금 당장 살아나갈 민생 추경부터 확실하게 챙겨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당선된 후보는) 취임 첫 행보부터 중요하다”며 “트럼프와 통화해서 상호 이익 동맹으로 가기 위해 관세 조치는 유예하고 ‘나와 만나자’(고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추경에 있어서도 대선 전까지 정리될지 모르겠지만, 2차 추경을 하든 대폭적 추경을 통해 경제 문제를 해결 해야 한다”고 했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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