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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위크 인 홍대’. 사진l강영국 기자 |
‘K팝 위크 인 홍대’ 윤형빈이 홍대를 K팝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3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H-STAGE에서는 ‘K팝 위크 인 홍대’ 기자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윤형빈, 양승호, 류필립, 군조크루, 김시훈 강현우가 참석했다.
이날 윤형빈은 “5년여 전부터 K팝 아이돌 팀들을 제작해왔는데, 그때부터 홍대를 K팝의 성지로 만들자는 생각을 해 왔다. 아이디어는 일본에서 얻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K팝을 듣는 소규모 공연장이 일본에 활성화가 돼 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K팝 아이돌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왜 일본에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거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가 홍대 아닌가 싶었다”라고 페스티벌 기획 취지를 밝혔다.
윤형빈은 “더 가까이서 팬들과 소통하고 만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 아티스트 분들”이라며 “엠블랙 승호, 류필립, 군조크루, ‘프로젝트7’ 김시훈·강현우, 루네이트, CLC 출신 예은, 위너 출신 남태현, 임영민, 신인 걸그룹 아르비가 함께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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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위크 인 홍대’. 사진l강영국 기자 |
오는 5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K팝 위크 인 홍대’는 ‘가까이에서, 진심으로 만나는 K팝’을 모토로 한다. 대형 공연장이 아닌 홍대 인근에 있는 여러 소극장을 중심으로, 팬들과 아티스트가 더 가깝게 호흡하고 교감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윤형빈은 어떤 기준으로 ‘K팝 위크 인 홍대’에 서는 가수들을 선정했냐는 질문에 “K팝이라는 장르가 다양하지 않나. 많은 아티스트들이 홍대라는 장소에서 늘 관객을 만날 수 좋겠다고 생각해서 K팝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분들을 찾았다. 정말 많은 리스트가 있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이 맞는 분들과 함께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공연에는 엠블랙 양승호, 류필립, 군조크루, ‘프로젝트7’ 김시훈·강현우, 루네이트, CLC 출신 예은, 위너 출신 남태현, 임영민, 신인 걸그룹 아르비가 함께 한다.
양승호는 공연 관전 포인트를 묻자 “(엠블랙 멤버들과) 같이 무대에 설 때는 잘 몰랐던 파트적인 부분이나 퍼포먼스를 하고 싶을 때,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텐션이 높은 세트리스트를 꾸려봤다. ‘1인 5역이 가능하네?’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같은 질문에 류필립은 “제가 장르가 트로트라서 K팝과는 조금 다른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에서 1000명 규모의 콘서트도 했지만, 사실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하는 게 꿈이다. 요즘 발라드 트로트를 해보고 싶어서 욕심을 내고 있다. 이번에 오시면 신곡을 들어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군조크루는 “국내 몇 안 되는 혼성그룹이기 때문에 파워풀한 보컬을 앞세운 퍼포먼스 중심의 무대를 꾸미려고 한다. 발라드, 힙합, 디스코까지 ‘K팝의 매운맛’을 보여드리겠다. 가까이서 팬들을 뵐 수 있는 장소에서 공연하는 것을 좋아해서 하루하루 설렘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김시훈·강현우는 “저희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경력이 짧은데, 무대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간절함을 담아서 무대에서 표출하고 싶다. 현우 데이 때는 제가 나가고, 시훈 데이 때는 현우가 나가고 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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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 사진l스타투데이DB |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는 2022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남태현이 함께해 눈길을 끈다.
윤형빈은 남태현의 합류에 대해 “이전에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도 했다”며 “온라인 검색을 많이 해봤는데, 최근 선행을 많이 하고 있고 여론도 생각보다 좋더라. 한 번 만나보고 싶어서 따로 얼굴을 봤는데, 형·동생 같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동생이 지난날에 대해 반성을 많이 하고 너무 무대에 서고 싶어 하는데 이 기회가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태현도 ‘많은 분들이 불편해 하는 것 아니냐’고 고민을 많이 했지만, 남태현을 정말 보고 싶어 하는 분들과 작은 공연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양승호는 “공연을 보러와 주시는 분들은 정말 ‘찐팬’들이 아닌가. 그 분들과 소통하면서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연휴를 할애해 공연을 보러와 주셨으니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K팝 위크 인 홍대’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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