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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104승 투수 공략 실패→밀워키전 무안타 1볼넷 1득점...'6회초 8실점' SF는 3-11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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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9에서 0.315(89타수 28안타)로 떨어졌다.

조던 힉스를 선발로 내세운 홈팀 샌프란시스코는 헤일럿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루이스 마토스(우익수)-데이비드 비야(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원정팀 밀워키는 브라이스 투랑(2루수)-잭슨 추리오(좌익수)-크리스티안 옐리치(지명타자)-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살 프렐릭(우익수)-제이크 바우어스(1루수)-비니 카프라(유격수)-개럿 미첼(중견수)-케일럽 더빈(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중책을 맡은 투수는 좌완 호세 퀸타나였다. 퀸타나는 빅리그 통산 361경기(선발 335경기) 1982⅓이닝 104승 10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베테랑 투수로, 올 시즌에는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 12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0.71을 마크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1회말 2사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퀸타나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2구 파울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고, 3구 파울, 4구 볼 이후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 슬러브를 건드렸다. 결과는 유격수 뜬공.


이정후에게 기회가 찾아온 건 두 번째 타석이었다. 0-3으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피츠제럴드의 1타점 적시타로 침묵을 깼고, 이어진 2사 1·3루에서 이정후와 퀸타나가 마주했다.

이정후는 몸쪽으로 들어온 초구 싱커에 헛스윙을 했고,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지켜보면서 또 한 번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3구 볼을 골라낸 뒤 4구를 파울로 걷어냈다. 5구 슬러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이번에도 출루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퀸타나와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6회말 1사 1루에서 초구 스트라이크, 2구 볼 이후 3구 슬러브를 때렸지만, 땅볼 타구는 1루수에게 향했다. 1루주자 아다메스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세 타석 연속 범타로 돌아선 이정후는 네 타석 만에 1루를 밟았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완 브라이언 허드슨을 상대로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크리스티안 코스의 사구 때 2루로 진루했고, 플로레스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지 못했다. 9회말 2사 1·2루에서 조엘 파이암프스의 초구 직구를 노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정후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도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밀워키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에만 3실점했다. 무사 1·3루에서 추리오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더빈이 득점했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 콘트레라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피츠제럴드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6회초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다. 옐리치에게 만루포를 헌납하는 등 한 이닝에 8점을 헌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후반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7회말 라모스의 1타점 희생플라이, 8회말 플로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2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3-11 8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성적은 15승9패(0.600)가 됐다. 선발투수 힉스는 5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한편 밀워키와 샌프란시스코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4연전 세 번째 경기를 갖는다. 밀워키는 프레디 페랄타를, 샌프란시스코는 로건 웹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사진=REUTERS, 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