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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챔피언십의 노리치 시티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하네스 호프 토루프 감독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이어 코치를 담당하고 있던 잭 윌셔가 임시 감독으로 이번 시즌 남은 2경기를 지휘하게 됐다.
윌셔 임시 감독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최고의 축구 천재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이며, 아스날 유스 출신이다. 고작 16세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다. 2010년에는 볼턴 원더러스로 임대를 떠나며 이청용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어 2010-11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기도 했다.
남다른 축구 센스와 정교한 패스가 가장 큰 강점이었던 윌셔는 당시 아스날을 이끌던 벵거 감독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결국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이후 2018년 아스날을 떠난 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본머스를 거쳐 2022년 덴마크의 오르후스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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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 임시 감독의 부임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노리치 시티의 이번 시즌 마지막 상대가 카디프 시티인데, 공교롭게도 윌셔와 함께 아스날의 중원을 책임졌던 아론 램지 감독이 이끄는 팀이기 때문이다.
램지 감독 역시 선수 시절 아스날에 벵거 감독의 총애를 받았다. 또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몸담으며 윌셔와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두 사람은 소위 ‘벵거의 아이들’이라 불리는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그러던 중 운명의 장난이 벌어졌다. 카디프 시티는 지난 19일 램지를 팀의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후 4일 뒤, 윌셔가 임시 감독이 됐다. 흥미롭게도 두 임시 감독은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아스날 팬들 입장에서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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