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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혁의 6회 아웃 2개는 이날 NC가 잡은 30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단 6.67%에 불과했지만 투수 운영에 끼치는 영향은 그보다 훨씬 컸다. 지난 주말 시리즈에서 한화 이글스에 싹쓸이 패배를 당한 NC는 연패 탈출을 위해 총력전에 가까운 물량전을 펼쳤다. 신민혁이 막아준 6회 아웃카운트 2개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투수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NC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6-5 승리를 거뒀다. 2회초 2-2, 8회말 4-4, 9회말 5-5까지 동점만 3번 나온 접전이었다. NC는 8회말 2사 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초 다시 1점을 달아났고, 9회말 동점 허용에도 낙담하지 않고 10회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10회 나온 김휘집의 좌중간 2루타가 결승타가 됐다.
연장 10회까지 치르는 과정에서 NC는 불펜투수를 6명이나 기용했다. 1이닝 미만 투구를 기록한 선수가 절반이었다. 6회 2사 후 선발 신민혁 뒤에 붙은 손주환이 ⅓이닝을 투구했고, 이어 7회를 시작한 최성영도 ⅓이닝을 던졌다. 김진호가 7회와 8회에 걸쳐 아웃카운트 3개를 잡은 뒤 8회 1사 후 전사민이 ⅔이닝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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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혁이 100구를 뿌리고도 6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온 이유가 여기에 있을 수 있다. 신민혁은 12일 롯데전 5이닝 2실점 패전 뒤 열흘 만에 등판해 106구 역투를 펼쳤다. 100구 초과 경기는 올 시즌 처음이고, 106구는 지난 2023년 6월 21일 LG전 112구(4⅓이닝 1실점) 이후 처음이다.
신민혁은 22일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모두 5이닝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지만 1승 1패에 그치고 있었다. 비록 선발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100+6구'로 동료들에게 큰 힘이 됐다. 선발 맞대결에서 '4전 전승' LG 임찬규를 잡았다는 점 또한 의미가 있다. LG는 개막 후 첫 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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