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10-11로 무릎을 꿇었다.
7회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이 경기 종료를 위한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동점을 허용했고, 승부치기에서 경기를 내줬다.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와 도쿄 시리즈 2연전을 싹쓸이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시작된 3연전에선 0-16 대패를 포함해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상대 전적이 3승 3패가 됐다.
시카고 컵스도 곧장 반격했다. 선두 타자 이안 햅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카일 커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커터의 도루로 주자 2, 3루가 됐고 스즈키 세이야가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카고 컵스의 1회 공격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1사 3루에서 댄스비 스완슨이 1타점 3루타를 날렸다.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 미겔 아마야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6회 윌 스미스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추격했다. 그리고 이마나가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컵스 불펜을 공략해 경기를 뒤집는 데에 성공했다.
7회 선두 타자 파헤스가 안타로 출루한 뒤 오타니와 무키 베츠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 내면서 순식간에 무사 만루를 쌓았다.
다음 타자 에르난데스가 친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그런데 시카고 컵스 3루수 게이지 워크맨이 이 공을 놓쳤다. 그 사이에 3루 주자 파헤스가 홈런을 밟으면서 다시 한 점 차로 점수 차이를 좁혔다.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 프리먼이 해결사로 나섰다. 브래드 캘러가 던진 초구를 공략해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무사 2, 3루로 기회는 계속됐다. 에드먼이 큼지막한 뜬공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득점권 기회에서 윌 스미스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다저스가 10-7로 앞서갔다.
8회 앤서니 베시아가 카일 터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1점 차까지 쫓겼다. 커비 예이츠가 8회 2사 2루 위기를 넘기고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9회 2사 후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스캇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아마야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10회 승부치기에서 점수 없이 물러났다. 반면 시카고 컵스는 무사 2루에서 이안 햅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경기를 끝냈다.
이날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는 5이닝을 채웠지만 홈런 1개를 포함해 10안타 3볼넷을 허용하면서 7실점으로 고전했다.
이마나가도 다저스 타자들에게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며 5이닝 6피안타 5실점(2자책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1회 3점 홈런은 3루수 워크맨의 수비 실책이 있었기 때문에 비자책점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