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네스 극장골' 맨시티, 아스톤빌라에 2-1 극적승...노팅엄 제치고 3위 등극 '챔스가 보인다'

23일 아스톤빌라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넣고 세리모니하는 맨체스터 시티의 마테우스 누네스

(MHN 금윤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추가시간 터진 마테우스 누네스의 극장골에 힘입어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를 2-1로 꺾었다.

승리를 거둔 맨시티(승점 61)는 리그 3연승을 이어가며 3위에 올랐다. 리그 우승의 꿈은 좌절됐지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는 올 시즌 5위 팀까지 다음 시즌 UCL에 출전하게 된다.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맨시티는 현재 4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60),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9), 6위 첼시(승점 57) 등과 UCL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안에 들기 위해 경쟁 중이다. 이날 맨시티에 패한 7위 아스톤빌라(승점 57)도 여전히 UCL 진출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맨시티는 경기 시작 직후 아스톤빌라의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골대를 맞는 슈팅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넘긴 뒤 전반 7분 오마르 마르무시가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패스를 베르나르두 실바가 마무리지으면서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전반 18분 래시포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맨시티는 후반 35분 마르무시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1-1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동점으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는 추가시간 극적으로 상황이 뒤집혔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제레미 도쿠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연결한 크로스를 쇄도하던 누네스가 슈팅으로 연결, 극장골을 터뜨리면서 짜릿한 2-1 승리를 맛봤다.

해당 득점으로 누네스는 2023년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뒤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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