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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무기고서 대규모 폭발…'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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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최대 무기고 중 한 곳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군부대 영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탄약이 폭발했다고 설명했고, 해당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타스통신, RT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약 75㎞ 떨어진 블라디미르주(州) 키르자흐 마을 인근에서 대형 폭발이 보고됐다.

해당 지역에는 러시아 주요 미사일 및 포병국 산하 제51병기고가 자리잡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530㎞ 떨어진 이곳은 러시아에서 가장 큰 무기고 중 하나라고 우크라이나 언론은 전했다.

중구경 포탄과 대공 미사일 등 다양한 종류의 무기가 보관되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역으로 향하는 도로를 폐쇄했다. 알렉산드르 아브데예프 블라디미르 주지사는 이번 폭발로 4명이 다쳤고, 인근 주택 일부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인근 바르소보와 미르니 마을 주민들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안드레이 벨루우소프 국방부 장관은 특별 수사위원회 구성을 지시했다. 안드레이 불리 국방부 차관이 이끄는 수사위원회는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계획이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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