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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윤한홍 “건진법사가 내 이름 팔아먹은 것…난 돈거래 안하는 사람, 공천 줄 위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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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로부터 청탁 의혹 전면 부인
윤 의원 검찰에 돈거래 없었다 소명
“서면 조사로 끝나…피의자도 아냐”
“공천 줄 위치도 인사 관여도 무근”
“전씨 과거 인연 내 이름 팔아먹어”


매일경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인사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3일 윤 의원은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결론적으로 전씨가 내 이름을 팔아먹은 것”이라며 “나는 그 사람하고 돈 거래하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진행될 당시 윤 의원은 전씨와 1~2차례 연락을 나눈 정도였다. 이후 2022년 대선을 거치면서 전씨와 친분이 생겼다고 한다.

따라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출마한 정 모씨에 대한 인사 청탁을 들어줬을 것이란 가정 자체가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윤 의원은 “2018년 당시 1년에 한두 번 (무속인으로서) 인생 상담을 위해 연락한 것이지 당시 그가 건진법사인 줄 몰랐다”며 “2022년에 대선을 거치면서 우리 캠프에 많은 사람이 알고 있고 이러니까 이후 좀 가까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2022년) 이후부터 세상일이나 이런 것들 전화 주고받고 또 문자도 주고받고 한 것인데, 완전히 관련도 없는 2018년(지방선거) 당시 상황을 가져다 붙인 보도들만 나오고 있다”고 해명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씨와 어떤 내용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냐는 질문에는 “사적인 내용을 나눴을 뿐”이라며 “이때도 공천을 해줄 위치에 있지 않았고 인사에 관여할 수도 없는데 어떻게 그걸(돈거래나 인사 청탁)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확보한 전씨 휴대폰에는 2022년경 윤 의원에게 특정 인물을 지자체 장에 추천한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대해서도 “답변한 바 없다”는 설명이다.

최근 진행된 검찰의 서면 조사에 대해서도 특이한 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얼마 전 검찰에서 서면 조사 왔는데 확인하는 것 외에 별 내용이 없었고 서면 조사로 끝났다”며 “내용이 그냥 이 사람들 아느냐 모르느냐, 돈 거래 있었느냐 없었느냐 물었다. 이에 전성배씨를 안다는 것 외에 아무 거래도 없었다는 점을 소명했다”고 밝혔다.


전씨 측과 윤 의원이 지난해 말 휴대전화를 해지하거나 교체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해 말 휴대전화를 바꾼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통신사에 확인만 하면 알 수 있는데 말도 안 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나는 피의자도 뭐도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전씨는 유명인사 이름을 팔아가지고 그런 식으로 한 거였고, 그중에 이제 내가 이제 그 양반한테 물어보고 이렇게 하던 게 (2018년부터) 오래됐으니까 그러면서 많이 팔아먹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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