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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에 비트코인 9만 2000달러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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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장관 등 언급···뉴욕증시 3대 지수 2%대 상승
국내 거래소 1억3000만원대···투심 '공포' 단계 유지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에 뉴욕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도 9만 2000달러대를 회복했다.

2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6.56% 오른 9만 2836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0.8% 올랐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0.65% 상승한 1745달러에 거래됐으며, 리플(XRP)은 6.5% 오른 2.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3대 지수가 모두 2% 넘게 상승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조만간 완화될 것이라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발언 등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6% 오른 3만9186.9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1% 상승한 5287.7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1% 급등한 1만6300.42에 마감했다.

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

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




국내 가상자산 주요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해 1억3000만원대를 돌파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32% 오른 1억3295만5000원, 이더리움은 9.75% 상승한 25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준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2.23% 오른 1억3304만원에, 코인원에서는 5.47% 상승한 1억3305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 심리 단계는 38점으로 ‘공포’ 단계를 유지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