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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배신자 콤파니, 이젠 필요 없다' 믿어줬더니 '뒤통수'...완벽히 이겨낸 뒤 승격 확정! 다음 시즌 PL에서 본다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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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배신을 당한 뒤 결국 성과를 냈다. 이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본다.

번리는 22일(한국시간) 영국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4라운드에서 셰필드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3위 셰필드(승점 86)는 승점 94의 2위 번리를 추격할 수 없게 됐다. 결국 번리는 2위까지 주어지는 프리미어리그 승격 티켓을 차지했다. 마찬가지로 번리와 승점이 같은 선두 리즈 유나이티드도 승격이 확정됐다.

힘든 시기를 이겨낸 뒤 만들어낸 쾌거다. 번리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9위에 머무르며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배경에는 뱅상 콤파니 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있었다. 선수 시절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로 활약했던 콤파니 감독은 2022년 번리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당시 챔피언십에 있던 번리를 승격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후 1시즌 만에 다시 추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별다른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며 무너졌다.


그럼에도 번리는 콤파니 감독을 경질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강등에도 신뢰를 굳건히 유지했다. 또한 콤파니 감독을 팀의 장기적인 리빌딩 책임자로 낙점했다.


이처럼 번리는 콤파니 감독과 이번 시즌을 함께하려 했다. 하지만 작년 여름, 토마스 투헬 전임 감독을 경질한 바이에른 뮌헨이 콤파니 감독에게 제안을 건넸다.

쉽게 찾아오지 않을 기회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번리에 비해 규모가 남다른 빅클럽이었다. 따라서 콤파니 감독은 크게 흔들린 뒤, 번리를 뒤로 한 채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원했다.

자연스레 번리는 큰 실망감을 느꼈다. 이미 콤파니 감독을 위한 플랜이 다 준비되어 있었지만, 허공으로 사라졌다. 결국 번리는 위약금을 받고 콤파니 감독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다.

큰 배신감을 느낀 번리는 이후 상황을 추스른 뒤, 스콧 파커 감독을 선임했다. 그리고 파커 감독은 콤파니 감독의 색채를 완벽히 지웠다. 그는 번리를 자신의 팀으로 만들었고, 부임 1년 만에 승격이라는 쾌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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