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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혹사? 과도하게 부풀려진 것" KIM 감싸도 모자랄 판에... 뮌헨 수뇌부 인터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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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29) '혹사 논란'에 선을 긋는 모양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1일(한국시간)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디렉터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구단이 김민재의 몸 상태를 가볍게 여긴다"는 주장을 내놨다.

에베를 디렉터는 “김민재의 건강이 위험한 것은 아니었다. 사안을 과도하게 부풀리고 싶지 않다. 물론 문제가 있긴 했다. 훈련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한때 김민재는 몸 컨디션을 되찾고 싶단 생각에 선발 제외를 조심스럽게 이야기 할 정도로 '혹사'에 시달렸지만 구단 수뇌부는 그정도까지 김민재 상태가 나쁜건 아니었단 뉘앙스를 풍겼다. 이는 선수를 보호하지 않은 발언으로 여겨질 수 있어 논란을 낳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에서 과중한 출전 소화로 인해 계속해서 몸에 무리를 받아왔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있었지만 좀처럼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동료 수비수들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그는 매 경기 선발로 나서야 했고, 최근 심지어 감기 증상에도 불구하고 출전했다. 그 여파는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고,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지난 17일 바이에른은 UCL 8강에서 탈락했다. 사실 김민재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기도 어렵지만, 탈락의 화살은 모두 그에게 돌아가는 분위기다. 김민재는 부상 투혼을 펼치고도 혹독한 비판의 표적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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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탈락 직후 김민재를 향한 비판은 거셌다. 인테르와의 8강 2차전에서 나온 두 차례 실수 때문이다. 앞서 13일 도르트문트전에서도 김민재는 실점 장면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쳐 비난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김민재를 감싸는 시선도 있다. '바바리안 풋볼 웍스'는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지칠 때까지 기용했다"라며 그를 보호하지 않은 감독 탓을 했다.

김민재는 현재 심리적으로도 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 최근 게시물 댓글 기능을 차단해 뒀다. '빌트'는 이를 두고 “김민재가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한편 바이에른 구단 내부에서는 김민재 거취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바이에른은 김민재 이적 제안에 열려 있다. 적절한 오퍼가 있다면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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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김민재는 더 이상 ‘언터처블’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계약은 2028년까지 남아 있지만, 팀은 이적을 통한 자금 재투자를 고려 중이다.

김민재를 향한 관심은 여전하다. '스카이 스포츠'와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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