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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민주주의·인권 차관직 폐지…"국익 증진 못해"

뉴시스 이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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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민주주의·인권 차관직 폐지…"국익 증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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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외교 못하고 정치 이데올로기에 집착"
132개 부서, 본부 700개 보직 폐지…해외는 제외
[리야드=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뉴시스DB)

[리야드=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뉴시스DB)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외교정책과 집행을 담당하는 국무부가 22일(현지 시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연방정부 효율과 작업의 일환으로 보이는데,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차관실도 폐지됐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정책 실현을 위해 국무부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루비오 장관은 "납세자들은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외교를 보지 못했다"며 "거대한 관료주의는 미국의 핵심 국익을 증진하는 대신 급진적인 정치 이데올로기에 더 집착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민간안보·민주주의·인권 관련 외교를 지휘해온 차관 직책이 폐지된다. 대신 해외지원 및 인도주의 업무 조정관이 신설돼 업무를 대신한다.

민주주의와 인권 외교는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가 중점을 두는 사안이었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관련 기능은 약화될 전망이다.

대신 무기통제·국제안보 차관 산하에 신흥 위협 차관보직이 신설된다.


미 CNN은 이번 개편에 따라 미국 내 132개 부서와, 워싱턴 본부 내 700개 보직이 폐지된다고 전했다. 전쟁범죄와 국제분쟁에 초점을 맞춘 부서도 사라질 예정이다.

이번 개편에는 대사관과 영사관 등 국무부 해외 조직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향후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무부가 대사관과 영사관 등 30곳에 육박하는 자국 외교공관 폐쇄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한국에 있는 부산영사관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검토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국무부 조직 개편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태미 브루스 대변인은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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