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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먼저 우승 할게…꼭 따라와!' 영혼의 파트너 비단길 진입 '무관의 저주는 끝난다' 확신(獨 키커)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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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무관 탈출의 광명이 드디어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까지 22승 6무 2패, 승점 7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레버쿠젠(64점)에 8점 차이다.

오는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이재성이 속한 6위 마인츠(47점)를 이기고 레버쿠젠이 10위 아우크스부르크(43점)에 비긴다면 10점 차로 벌어진다. 패하면 11점 차다.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뮌헨의 우승이 확정된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이 무패로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는 것을 봤던 뮌헨 입장에서는 반드시 설욕해야 한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에 1, 2차전 1무 1패로 밀려나며 4강 진출에 실패해 우승이 더 갈급해졌다.

무엇보다 2023년 여름, 무관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 입성한 해리 케인의 열망이 가득하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2018-19 시즌 UCL 결승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0-2로 패하며 준우승으로 황금색이 아닌 은색 메달을 받고 고개를 숙였다. 함께 뛰었던 손흥민은 눈물을 쏟았다.

2024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절친 에릭 다이어도 토트넘에서 임대온 뒤 지난해 여름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올여름이면 계약 만료로 아직 재계약 이야기가 없다.


다이어에게 만들어진 상황은 기묘하다. 포지션 경쟁자였던 주전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5월 초나 중순 복귀 예정이고 이토 히로키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측면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까지 시즌 아웃이라 김민재와 수비하기에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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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염에 감기 몸살이 겹치는 등 최악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제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인테르전 패배의 원인으로 김민재가 지목됐고 집중 비판을 받았다. 실상은 힘이 떨어지고 스피드가 부족해 뒤로 주저앉아 수비하는 다이어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었지만, 여러 가지로 김민재의 몸은 만신창이가 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요십 스타니시치와 30라운드 하이덴하임전을 소화하며 4-0 승리를 이끈 다이어다. 뮌헨의 자존심 회복에 기름칠하고 있다는 평가다.


독일 유력 매체 '키커'는 22일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에 근접했다. (31라운드에서) 레버쿠젠이 다시 (무승부나 패배 등) 실수를 저지르고 뮌헨이 마인츠를 꺾으면 우승팀이 될 수 있다'라며 '케인의 무관의 저주는 끝난다'라고 덧붙였다.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 경험이 있지만, 1위 첼시에 승점 7점 차라 2인자라는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너무 차이가 컸다. 2020-21 시즌 리그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침묵하며 0-1로 패해 준우승했다. 앞선 UCL 준우승과 더불어 무관 꼬리표는 계속 케인을 따라왔다. 잉글랜드 대표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28경기 24골 8도움을 해내며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터뜨린 케인이다. 발롱도르 후보 상위권에도 올라갈 수 있지 않겠다며 중요한 점을 찍는 것에 분데스리가 우승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 케인이다.


매체는 뮌헨 동료들의 우승 경력을 굳이 언급했다. '토마스 뮐러는 13번째 우승을 앞두고 있다. (할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3회 우승을 해낸 전설 라이언 긱스에게 따라붙게 된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12회 우승을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측면 수비수 하파엘 게헤이루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2017, 2021년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을 해냈고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19 네이션스리그(UNL) 우승을 해냈다고 적시했다. 물론 리그 우승은 없다.

콘라드 라이메르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 세 번 우승했고 주앙 팔리냐는 스포르팅CP를 통해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우승 경험이 있다. 김민재는 2022-23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우승과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점친 키커다. 2위는 패트릭 쉬크(레버쿠젠)로 18골이다. 6골 차이가 쉽게 좁혀지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다이어와 함께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보라는 것이다. 그만큼 케인에게는 기념이 될 정상 정복이다.

남은 것은 그의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무관 탈출 여부다. 리그 순위는 형편없지만, 유로파리그(UEL) 4강에 올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상대한다. 이기고 결승에 가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승자와 단판 승부로 우승을 가린다. 손흥민이 무관 탈출에 성공하면 다음 시즌 UCL 리그 페이즈에서 적으로 만날 수 있다. 같이 우승하는 그림이 그려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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