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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른 연기할 땐 가만히 있고" 故 강수연, 무례한 기자들 질문에 '일침' (셀럽병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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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셀럽병사' 故 강수연의 강단있던 모습이 언급됐다.

22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故 강수연의 생로병사가 공개됐다. 이날 강수연의 연기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던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가 소개됐다.

변영주 감독은 "'씨받이'에서 여주인공은 단순히 양반 가문에서 아이를 구하지 못해서 대리모를 구하는 얘긴데, 임신과 출산과 아이를 뺏기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어른 배우여야 하는데, 배는 고프지만 천진함을 다 가진 배우를 임권택 감독님은 강수연 씨밖에 없다고 생각한 것"이라고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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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출산하고, 아이를 뺏기고 그래서 뭔지는 모르지만 억울하고 분하고 그런 걸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몇이나 있겠나. 강수연 배우 밖에 없다고 생각하신 것"이라면서 강수연의 연기력에 대해 극찬했다.

너무나 어린 나이에 출산 장면을 찍기 위해 수많은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고 누군가 출산했다고 하면 꼬치꼬치 캐묻기까지 했다는 강수연은 '씨받이'에서 엄청난 열연을 선보였다.

하지만 '씨받이'는 3만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쳐 흥행에 실패했다. 게다가 20대 초반의 여배우에게 '어떻게 그렇게 능수능란해요? 처녀 맞아요?'하는 기자들의 무례한 질문이 이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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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무례한 기자들의 질문에 강수연은 "왜 다른 연기를 할 땐 가만히 있고, 여성 배우가 섹스나 출산 연기를 하면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답했다고.

변 감독은 이로 인해서 강수연에 대한 무례하고 선정적인 가짜뉴스가 나오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공개된 강수연의 생전 인터뷰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결혼하지 않은 젊은 여자가 자기의 모습을 많이 드러낸다는 건 관심을 많이 받게 되고. 스스로에게도 부담이 온다"며 "하지만 저는 그렇다. 연기를 한다는 건 누군가의 인생을 흉내내는 거다. 할 수 있는 한에서는 뭐든지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보는 이로 하여금 말초신경을 자극하기 위해선 (노출 연기를) 절대 안 한다"고 소신을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