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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가 말하는 본선 진출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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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호 앵커> 어서 오십시오. 지난 3월에 오시고 50일만에 오셨는데 1차 경선 컷오프 통과 축하드립니다.

한동훈 후보> 고맙습니다.

윤정호 앵커> 1차 경선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수권능력을 못보여줬다는 입장이 있기는 합니다. 경선주자 한명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동훈 후보> 며칠간에 토론을 보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저도 아쉽게 생각을 합니다. 토론에 있었던 질낮은 질문도 있었고, 토론의 포맷 자체가 예능을 따라한 면이 있었는데 우리당이 그럴 때는 아닌데 하는 생각들을 했었습니다. 정책 위주로 정책의 내용과 실행력을 겨루는 토론이 되고 그 결과 경선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윤정호 앵커> 1차 예비경선처럼 홍준표 후보의 네거티브 공방도 있긴 있었습니다만 농담처럼 하시긴 했습니다만 자극적이게 됐던 것 같고, 홍후보의 도발에 한 후보도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이 있었어요.

한동훈 후보> 제가 대응을 안했는데, 유치하다는 정도 말씀을 드렸고, 유치하잖아요. 일반적인 대화에서 있기 어려운 문제이고 이런 생각은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보수 정치에 바라는 것은 품격일텐데 정치 오래 한다고 길러지는 것이 아니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더 노력했습니다.


윤정호 앵커> 4강 결과를 보면 탄핵에 대해서 찬성하시는 분, 반대하시는 분 두 분이 올라오셨습니다. 전망을 어떻게 할지, 이게 한 후보에게 유리할지 불리할지 2대2 구도를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한동훈 후보> 결국은 이번 선거는 계엄으로 비롯된 선거입니다. 계엄에 대해서 떳떳한 입장과 당당하게 돌파할 수 있는 후보만이 국민들께 표를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탄핵을 찬성하는 여론이 60, 70, 80% 나오는 경우에는 그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그런 현실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이기는 선택을 해야 한다는 쪽으로 생각들이 옮겨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결과가 오늘 나온 것이고. 일선 현장에 가봐도 확연하게 이기는 선택을 하겠다는 기운을 많이 느낍니다.

윤정호 앵커> 그런데 다른 후보들은 한 후보를 통해 배신자라는 프레임을 작동을 시키잖아요. 그런데 이게 2차 경선에 당원이 50%라는 말이지요. 여론이 50%이고. 당심이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서 어떻게 극복하실 생각입니까?


한동훈 후보> 다른 정치인들에게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12월 3일 10시 30분에 계엄을 막지 말았어야하냐에 대해서 답을 제대로 못하시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제가 다른 곳에 가서도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우리 아버지가 계엄을 하더라도 막을 것입니다. 민주주의자이고 공화주의자이고 보수주의자면 그래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국민들께서 이제는 정말 그게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주신다고 봐요. 제가 일선에 나가봐도 그 말씀을 해주시고, 결국은 제가 이길 후보이고, 이길 후보로 뭉쳐야한다는 마음이 지지층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윤정호 앵커> 영남지역도 많이 다니셨어요. 야유도 받으신 적 있으시죠?

한동훈 후보> 요즘 최근에 며칠 가는 쪽에서는 없었습니다.


윤정호 앵커> 분위기는 어떠셨습니까? 직접 느끼신 것은.

한동훈 후보> 놀랄만한 변화를 느꼈는데 대구 경주 포항 그리고 포항의 시장같은 경우 예고 없이 갔었어요. 과거의 총선이나 당대표 때 열광적으로 모일 때 그 상황보다 더 뜨겁더라고요. 더 그랬습니다. 초창기에 경북대를 다니고 한달 앵커님 뵙고 활동을 시작할 때 50일 됐지요 그 즈음에는 말씀하신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서운한 감정을 표출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지금은 거의 없습니다. 열광적인데. 다만 다른 점이 있어요, 총선할 때 하고. 눈물을 흘리시면서 절실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꼭 이기라고. 그런 주문을 하고 명령을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고, 그래서 제가 어깨가 무겁고 각오를 다지고 왔습니다.

윤정호 앵커> 그래서 지난번에 나오셨을 때 계엄의 다리를 건너야 미래로 갈 수 있다고 했어요 지금보시면 당의 상황, 지지자들의 상황이 계엄의 바다를 건너고 있다고 보십니까?

한동훈 후보> 상황의 변화, 현장에서의 변화, 지지자들의 상황의 변화, 계엄의 바다를 건너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한테 모인 지지도 반증이고요. 다만 바다는 끝까지 건너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90% 건너고 와서 바다에 빠지면 그것은 바다를 건넌 것이 아닙니다. 끝까지 건너고 계엄의 바다를 건너는 것은 우리의 승리입니다.

윤정호 앵커>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내지는 윤석열 신당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윤 전 대통령 당적과 관련해서 말이 많습니다. 한 후보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정리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한동훈 후보> 윤석열 대통령을 과거로 보내드리고,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합니다. 그게 정답이라고 보고, 우리의 지지층과 국민들이 그걸 원하고 계십니다. 당적에 관한 말씀은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여러 가지 말씀을 하지만 지금 늦은 이야기이고요.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대통령 신분도 아니고 당원의 신분이시잖아요. 거기에 저희가 당적을 박탈하니 마니 에너지를 써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저는 12월 10일날 대통령 신분으로 계실 때 윤리위 제소를 당대표로서 지시를 했었고, 그때는 대통령 신분으로 계셨기 때문에 당과의 절연이 꼭 필요하다고 봤어요. 그렇지만 그때 가만히 계섰던 분들이 지금와서 탈당해야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지금와서? 이런 생각이 드네요.

윤정호 앵커> 알겠습니다. 11시간만에 30억 가까운 후원금을 모으셨습니다. 영상 하시면서 소감을 말씀하시면 울컥하기도 하셨고요. 라이브 방송을 하시면서 과자 먹고 자연스러운 모습도 보여주시는데 어떤 느낌이세요? 후원금 모였을 때와 지금의 영상 내놓는 것에 대해.

한동훈 후보> 라이브 방송하는 것은 제가 일정이 있었는데 날씨 때문에 취소 하면서 지지자들이 많이 모여계셨는데 미안해서 한 것이었는데요. 사실 저는 이런 사람이라기 보다 저런 사람에 가깝거든요. 이런 모습을 좋아해주셔서 이걸 왜 좋아해주시지, 의아하긴 하고 그래서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저 방송을 하면서 제가 전에 일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정치인으로서 장점이 있다면 정치인 한동훈으로서의 생각과 말과 인간 한동훈으로서의 생각과 말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고요. 재밌게 방송하고 있습니다. 30억 말씀을 하셨는데 엄청나게 큰 돈이잖아요. 저는 그 돈을 다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예전처럼 제가 압도적인 60% 이렇게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단일후보도 아니잖아요, 이재명 대표처럼. 그러면 30억이라는 돈을 그렇게 과거에 모은 후보는 없습니다. 보수정당에서. 저 말고 다른 분들은 못 모으실 거예요. 그런데 이거 모으고 11시간 만에 모이는 것 보다 이재명 대표보다 훨씬 빨리 모이는 거잖아요. 무섭더라고요. 이게 제가 진짜 한시도 한눈 팔고 한시도 나태해질 수 없구나 하는 생각, 정말로 제가 많은 분들이 제가 나서서 저를 통해서 이기고 싶어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윤정호 앵커> 마지막 변수로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여부, 단일화 관련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한동훈 후보>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은 우리 보수의 중심인 국민의힘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경선을 이기기 위해서 나온 게 아닙니다. 본선에서 이재명을 이기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보수입장에서는 지금 이 경선을 치열하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축복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거의 대관식을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관심을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저는 집중해야 된다고 봐요. 그래서 여기 들어올 수 있는 분들이 나중에 하자 이렇게 된다면 이 경선 자체를 상당히 희화화 하게 만들 것이고, 강점을 없앨 것입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이기는 데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윤정호 앵커> 마지막 한줄로 왜 한동훈이냐 짧게 정리해주시면요?

한동훈 후보> 저는 시대를 교체할 수 있는 후보입니다. 시대교체라는 것은 안타깝지만 계엄을 한 윤석열 대통령과 탄핵 31번 한 이재명 후보 모두를 교체해야 가능합니다. 저는 그 두 교체를 할 수 있는 사람이고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후보입니다. 제가 이깁니다.

윤정호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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