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4명으로 압축됐습니다. 이번 결과는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양강을 가리는 2차 경선은 지금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후보들은 내일부터 나흘 동안 모두 다섯 차례 TV토론에서 맞붙게 되는데, 대통령 탄핵 사태에 실망한 국민들에게 얼마나 수권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이번 4강에는 탄핵 찬성, 반대파가 각각 2명씩 올라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될지 자못 궁금합니다.
먼저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이틀 동안 진행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선관위원장
"가나다 순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습니다.)"
나경원 후보와 함께 양향자, 유정복, 이철우 후보는 탈락했습니다.
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 한정해 진행됐습니다.
2차 경선 진출자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결과 발표 직후 김문수 후보는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할 때"란 소감을 밝혔고, 한동훈 후보는 "격려와 관심이 기쁨이 아니라 무게로 다가온다"며 "끝까지 짐을 지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4강 경선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51%로 결승에 직행해 바로 본선을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언론 인터뷰 도중 2차 경선 진출 소식을 들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오늘,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이재명 후보와 상대해서 이길 수 있는 그런 후보라고...."
국민의힘은 내일 2차 경선진출자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다섯 차례 TV토론을 거쳐 오는 29일 최종 경선 진출자 2명을 결정합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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