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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졌다…16위로 추락한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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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에 28년 만의 ‘더블 굴욕’
손흥민 3경기 연속 결장 중 수모
최악 시즌, 커리어에 ‘오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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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구단 역사상 최악의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33)에게는 지울 수 없는 오점으로 남을 위기다.

토트넘은 22일 홈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16위(11승4무18패·승점 37점)까지 추락한 토트넘은 발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 중인 주장 손흥민 없이 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노팅엄 원정에서도 0-1로 패했는데, 한 시즌에 노팅엄에 두 번 모두 패하는 ‘더블 굴욕’을 당했다. 1996~1997시즌 이후 28년 만에 겪는 수모다.

토트넘은 1993~1994시즌(19패) 이후 최다 패배 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남은 5경기에서 두 번만 더 패하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0패’라는 치욕스러운 기록을 쓰게 된다.

손흥민에게도 잊고 싶은 시즌이 될 것 같다. 발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손흥민은 지난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이후 3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전체 43경기, 3060분 출전으로 인한 만성 피로 골절 징후라는 의학적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리그 기록은 7골 10도움에 그치고 있다. 도움 개수는 지난 시즌과 같지만, 득점은 10개 줄었다. 시즌 종료까지 5경기가 남았다고는 해도 지난 시즌 기록에는 닿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현재 경기력이나 몸 상태를 고려하면, 8시즌 연속 이어온 두 자릿수 득점 행진마저 중단될 위기다. 각종 컵대회 포함 필드골은 지난 1월24일 호펜하임과의 유로파리그 경기 골이 마지막이다. 오는 28일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도 손흥민이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사진)은 이미 리그보다 유로파리그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다음달 2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4강 1차전을 손흥민 복귀 시점으로 삼고 있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유로파리그 준결승을 목표로 재활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복귀 시점을 명시하지 않아 팬들의 불안감을 가중하고 있다.

17년 무관의 한을 풀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은 유로파리그 우승뿐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 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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