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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의 'MCP', 중국서도 잇달아 채택…AI 에이전트 국제 표준으로 확대

AI타임스 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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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의 'MCP', 중국서도 잇달아 채택…AI 에이전트 국제 표준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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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사진=스레드)

(사진=스레드)


앤트로픽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이 중국에서도 표준 프로토콜로 채택되고 있다. 중국의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도 최근 본격적인 AI 에이전트 경쟁에 나서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현지시간) 알리페이(Alipay) 운영사인 앤트그룹이 최근 '결제 서비스를 위한 MCP 서버'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AI 에이전트가 알리페이의 결제 플랫폼과 자연스럽게 연동되도록 돕는다.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해 사용자는 자연어 명령어만으로 결제 실행, 결제 상태 확인, 환불 요청 등 다양한 작업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앤트그룹은 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티박스(Tbox)'를 통해 MCP 기반의 외부 연동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페이와 지도 서비스, 구글 MCP,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지식 검색 서버 등을 포함한 30개 이상의 MCP 서비스를 지원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AI 모델 플랫폼 '모델스코프(ModelScope)'에 MCP 마켓플레이스를 개설했다. 여기에서 지도나 슬랙(Slack) 같은 협업 도구, 클라우드 스토리지,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1000개 이상의 MCP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이두 역시 MCP 도입을 통해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 활용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MCP는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나 도구, 개발 환경 등 다양한 외부 시스템과 연결해 주는 개방형 통신 프로토콜이다. 지난해 11월 오픈 소스로 출시된 이후 빠른 속도로 사실상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도 MCP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앤트그룹도 MCP를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USB-C 포트 같은 역할"이라고 비유하며, 다양한 데이터 소스와 도구 간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빅테크들이 MCP를 채택하는 것은 내부 경쟁은 물론,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처럼 앤트로픽의 MCP는 미국과 중국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으며, 에이전트 기술의 확산을 가속할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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