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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추대론' 나경원 "우리 당 스스로 경쟁력 떨어뜨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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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5대 초광역 메가시티, 3대 글로벌 혁신허브 내용을 담은 부울경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6·3 조기 대선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우리 당 스스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 후보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가 당 경선도 안 끝났는데 문을 활짝 여는 것은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바깥 움직임이라서 이러쿵 저러쿵 말할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제 우리 당이 경선을 열심히 해서 우리 당으로서 국민을 설득할 모습을 보이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나 후보는 '오늘 2차 경선 진출자 발표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결과가 안나와서 소회를 말하기는 그렇고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나 후보는 부·울·경 국가균형발전 공약으로 △5대 초광역 메가시티 △3대 글로벌 혁신허브 등을 발표했다. 나 후보는 "5대 권역 수도권·충청권·호남권·부울경(부산·울산·경남)·대경(대구·경북)에 주요 국가 기능을 분담하는 권역별 책임 수도를 지정하겠다"며 "3대 특별자치도는 특화 산업 중심의 글로벌 혁신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권역 내에 주요 도시들을 초광역 교통디지털망으로 연계해 다핵 분산형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예컨대 부울경은 부산, 울산, 창원, 김해 등을 연계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나 후보는 "30조원 규모의 균형 발전 슈퍼 펀드도 조성해 비수도권에 집중 투자하고 메가시티와 특별자치도에 획기적인 재정·행정 자율권을 부여하겠다"며 "권역별로는 미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방 대학을 지방 인재 혁신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부산은 동남권 메가시티의 글로벌 관문으로 만들겠다"며 "부산의 가덕도 신공항부터 시작해서 항만 개발을 통해 제2수도 부산을 동남권 권역 책임 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울산은 조선 중공업의 허브고 부울경은 원전과 조선업의 중심지"라며 "앞으로 한미 관계를 잘 해결함으로써 원전과 조선업에 있어서 새로운 도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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